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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포그바, "무리뉴 감독에 굴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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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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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조세 무리뉴 감독과 폴 포그바의 관계는 회복될 수 있을까. 포그바는 최근 출장 시간이 줄었는데, 무리뉴 감독이 자신에게 굴욕감을 주기 위한 조치로 받아들였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포그바가 무리뉴 감독으로부터 모욕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는 지난 9일 리그 최하위 풀럼 상대로 4-1로 승리했다. 그러나 포그바는 교체 명단에 포함된 채 출장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2경기 연속 교체 멤버, 최근 4경기에서 단 1경기 선발 출장에 그쳤다.

매체는 "포그바는 무리뉴 감독이 자신을 이번 시즌 부진한 팀 성적에 대한 희생양으로 삼으려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포그바는 2018-19시즌 19경기에 출장해 5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맨유 관계자는 "포그바는 최근 맨유에서 출장 기회를 받지 못하면서 혼란스럽고, 특별 대우를 받지 못하고 시범케이스로 다뤄지고 있다고 느낀다"며 "경기에서 자신의 위치를 고려하면 수치스러움에 가깝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과 포그바는 지난 9월부터 불협화음을 드러냈다. 포그바는 무리뉴 감독의 수비적인 전술을 문제삼기도 했다. 돌출 행동을 일삼는 포그바는 부주장직을 박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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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은 풀럼과의 경기 후 "포그바는 발렌시아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13일)에 출장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맨유는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 조 1위 유벤투스(승점 12)에 뒤진 조 2위(승점 10)다. 최종전, 유벤투스는 최하위 영 보이스를 상대하기에 맨유가 발렌시아에 이기더라도 조 1위 가능성은 낮다. 발렌시아전이 중요한 일전은 아니다.

오히려 오는 17일 열리는 리버풀과의 EPL 17라운드 경기가 빅매치다. 매체는 "무리뉴 감독은 리버풀 원정경기를 대비해 주전 일부는 쉬게 하고, 백업 선수를 발렌시아전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즉 포그바의 발렌시아전 출장은 좋은 의미는 아니다. 발렌시아전 출장은 오히려 리그 선두 리버풀 상대로 다시 벤치에 앉을 가능성이 높다.

무리뉴 감독은 "포그바는 환상적인 선수가 될 잠재력을 갖고 있다. 발렌시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칭찬하면서도 "포그바는 팀과 같은 정신 상태로 플레이해야 한다"고 따금한 지적도 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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