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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임기 마치는 김성태 “예산안 처리 과정, 야3당 함께 못한 아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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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임기 만료를 하루 앞둔 10일 “이번 예산처리 과정에서 야3당이 함께하지 못한 아픔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임기 마무리 소회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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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원내대표는 이날 임기를 마무리하는 소회를 밝히는 기자간담회에서 “임기가 조금만 더 남아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있고 같이 (이 문제를) 풀면서 12월 국회 마무리했으면 얼마나 좋았겠느냐 하는 미련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이 선거제 개편을 요구하는 야3당을 제외하고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처리한 뒤, 바른미래당 손학규·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어 “그렇지만 지난주 금요일부터는 후임 지도부가 판단해야할 부분을 제가 하는게 적절치 않다고 생각했다”며 “70 넘은 손학규 선배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님의 단식에 안타까워 집에 가만히 있을수 없어 주말에도 현장을 찾았지만 답을 제시하지 못하고 여전히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의 소회를 밝히면서 “그동안 들개 정신으로 ‘한놈만 패겠다’고 말씀드렸지만 돌이켜 보면 그와 같은 야당의 투지와 근성을 바탕으로 숱한 이슈와 정국 고비고비에서 단 한순간도 쉴 새 없이 달려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드루킹 단식은 야당이 취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밖으로는 싸우면서 협상하고 안으로는 쇄신하고 혁신해야하는 두가지적 정치적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며 “여전히 일방독주하고 있는 정권에 맞서서 확실한 전선을 긋고, 한국당 중심의 보수진영 결집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보수는 변화해야하고 늘 우리를 새롭게 준비할 수 있어야한다”며 “우리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해서도 안될 것이고 그것이 두려워 변화를 애써 피하가려해서도 안된다”며 “여전히 우리가 가장 크게 싸워야할 대상은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점을 잊어선 안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12일 원내대표로 선출된 김 원내대표의 임기는 11일로 마무리 되며 오는 11일 새 원내대표를 뽑는 선거가 치러진다.

김 원내대표가 내년 2월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그는 “제 자신의 꿈을 위해 절대 섣부른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선 기자 js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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