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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허들 공주’ 정혜림 "다음 목표는 한국신기록 경신”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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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소공동) 한이정 기자] ‘허들 공주’ 정혜림(31광주광역시청)의 다음 목표는 ‘한국 신기록 경신’이다.

정혜림은 10일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2018 MBN 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사이클 나아름과 함께 대상을 공동 수상했다.

지난 8월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의 공을 인정받았다. 정혜림은 육상 여자 허들 1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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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들공주" 정혜림이 한국신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사진(서울 소공동)=천정환 기자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대표팀이 거둔 유일한 육상 금메달이다. 게다가 육상 금메달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이후 8년 만에 나왔다. 여자 허들의 대명사 정혜림이 한국에 뜻 깊은 금메달을 안기며 감동을 선사했다.

정혜림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남들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고 힘들게 금메달을 걸었다”고 회상했다. 그만큼 정혜림에게 이번 아시안게임은 여러모로 힘든 시간이었다.

그는 “내겐 정말 큰 대회였다. 아직까지도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내가 금메달을 차지했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는다”고 웃었다.

큰 주목을 받았고, 여성스포츠대상까지 수상했다. 정혜림은 “많이 축하해주셔서 다음 시즌이 더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에 대한 질문에 “한여름에 진행된 경기라 체력적으로 힘들었고, 부상당하기 쉬웠다. 그러나 안 좋은 환경을 이겨낼 수 있는 연륜이 생긴 것 같다. 버틸 수 있었다”고 전했다.

다음 목표에 대해 정혜림은 ‘한국신기록 달성’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기록이 얼마 차이나지 않는다. 선수로서 당연히 꼭 해보고 싶은 목표다”고 말했다. 정혜림 개인 최고기록은 13초04, 한국신기록은 이연경이 세운 13초00이다.

정혜림은 “이제 메달 욕심보다 기록 욕심을 낼 때인 것 같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혜림은 곧 동계훈련에 돌입, 2019 도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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