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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러시아, 英 제치고 '세계 2위' 군수산업국가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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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RI 보고서…"美 부동의 1위…중국은 산정서 제외"

뉴스1

얀 노비코프 알마즈 안테이 사장이 2015년 10월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여객기의 러시아산 미사일 피격 가능성과 관련한 조사단 결과 발표 자리에 참석한 모습.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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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러시아가 영국을 제치고 미국에 이은 세계 2위의 무기 생산 국가로 등극했다고 10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스톡홀름국제평화문제연구소(SPIRI)는 이날 세계 상위 100대 방위산업체 보고서를 발표하고 러시아 군수업체의 2017년 무기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8.5% 증가해 377억달러(42조3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국은 지난 2002년부터 세계 2위 군수업 대국 자리를 지켜왔지만, 러시아의 급성장으로 자리를 내주게 됐다. 미국, 러시아에 이어 3위를 기록한 영국은 여전히 서유럽 최대의 무기 생산국이다.

러시아 국영 방산업체 알마즈 안테이는 SPIRI 보고서 발간 이래 처음으로 상위 10개 업체 목록에 올랐다. 알마즈 안테이의 2017년 매출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86억 달러(9조6500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먼 위즈먼 SPIRI 수석 연구원은 "2011년 이래로 러시아 군수 업체들의 무기 판매량이 급증했다"며 "이는 러시아 정부가 군대를 현대화하고 무기 조달을 위한 지출을 늘린 것과 맥을 같이한다"고 설명했다.

세계 100대 방위산업체의 매출 중 미국 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57%로, 록히드마틴사는 449억달러(50조4000억원) 규모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2017년에도 최대 무기 생산사 자리를 지켰다.

SPIRI는 또 터키 정부가 해외 공급자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자국 무기 수요를 스스로 충족하면서 터키 업체의 매출이 24% 늘었다고 덧붙였다.

신뢰할 수 있는 판매량 산정이 어려운 탓에 SPIRI가 선정한 세계 상위 100대 방위산업체 중 중국 업체는 포함되지 않았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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