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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오른발 17골-왼발 14골'...전문가들, 손흥민의 '양발'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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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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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손흥민(26, 토트넘)의 '양발'이 주목을 받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9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파워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 결승골과 함께 쐐기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특히 손흥민은 이날 전반 추가 시간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 들다 왼발 감아차기로 터뜨린 선제골로 많은 전문가들의 관심을 모았다. 양발을 자유롭게 구사하는 선수가 유럽에서도 흔치 않다는 점에서 오른발과 왼발을 자유롭게 쓰는 손흥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실제 EPL 공식홈페이지에 따르면 손흥민은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 모두 33골을 터뜨렸다. 이 중 가장 많은 17골이 오른발에서 나왔고 14골이 왼발에서 터졌다. 나머지 2골은 머리로 해결했다. 사실상 오른발과 왼발의 구별이 없는 셈이다.

그러자 토트넘 출신 해설가 저메인 제너스는 손흥민에 대해 "그는 소위 말하는 '약한 발'을 없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그렇지 않다"면서 "손흥민은 양발을 사용하기 때문에 무섭다"고 분석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으며 현재 'BT스포츠' 축구해설가로 활동 중인 오언 하그리브스는 "내 생각에는 아마 손흥민이 EPL에서 누구보다 양발을 잘 쓰는 최고의 피니셔"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손흥민의 골에 대해 "왼발로 깔끔하게 공을 찼다. 양발을 잘 쓰는 피니셔로 골키퍼 슈마이켈에겐 기회가 없었고 골 장면은 마법과도 같은 순간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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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전문 '풋볼토크'는 이런 손흥민의 양발 득점 수치를 들어 '누가 이렇게 좋은 비율을 가진 선수가 있나'라고 놀라워했다. 한 축구 전문 판타지 스포츠 매체는 손흥민이 4번의 슈팅을 날렸고 48번의 터치를 기록했으며 81%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며 토트넘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영국 매체 BBC는 손흥민을 EPL 16라운드 베트스 11의 공격수 3명 중 한 명으로 뽑으며 "손흥민이 뛰면 그의 페이스로 토트넘은 부족한 차원을 채울 수 있다. 두 시즌 전 그는 가장 향상된 프리미어리그 선수였다. 이제 그는 가장 향상된 프리미어리그 피니셔가 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손흥민이 골을 터뜨린 곳은 자신이 가장 자신감을 가진 지역이다. 소위 '손흥민 존(Zone)'이라 불리는 이 지역은 아버지 손웅정 씨의 개인 지도를 받으며 어릴 때부터 줄곧 슈팅 연습을 했던 곳이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 시절이던 2014~2015시즌 17골 중 9골을 이 지역에서 넣었다. 또 손흥민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멕시코전에서 환상적인 슈팅을 터뜨리기도 했다.

제너스는 손흥민이 매번 '운이 좋았다'고 자신을 낮추는 인터뷰에 대해 "그는 같은 문장에 연습과 행운을 연관시켰다"면서 "그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거기에 행운은 없다. 나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그런 장면을 4~5차례 연출하는 것을 봤다"고 강조해 이미 손흥민이 자신의 기술로 체득했다는 것을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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