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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신간] 교육사상가 체 게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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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부·나무의사 우종영의 바림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 교육사상가 체 게바라 = 리디아 투르네르 마르티 지음.

오늘날 쿠바는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교육 수준이 높은 나라가 됐다. '무상교육'과 '평등교육'을 넘어 '교육천국', '학습사회'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다.

쿠바 학술원 명예회원인 저자(84)는 혁명가 체 게바라(1928~1967)를 교육사상가에 초점을 맞춰 재조명한다. 연설문, 논문, 일기, 편지, 전투일지, 메모 등 모든 저작을 분석해 쿠바의 교육 시스템과 정책에 남긴 체 게바라 영향을 살핀 것이다. 그중 체 게바라의 기념비적 논문 '쿠바의 사회주의와 인간'에서 체계적으로 제시한 '새로운 인간'의 의미와 그 같은 인간상을 형성하는 교육 방법을 다룬 대목이 더욱 눈길을 끈다.

삼천리 펴냄. 220쪽. 1만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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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정부 = 김광웅 지음.

정부가 국가 운영을 독점하는 시대는 지났다. 이 책은 철학과 과학 등 기초학문과 뉴 패러다임으로 정부 이야기를 새롭게 풀어썼다.

안이한 구시대적 권위주의와 관료주의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더 이상 생존하지 못한다. 따라서 정부도 시대에 맞게 새 판을 짜야 한다고 저자는 외친다. 지금 관료 세계에서 필요한 건 도구적 합리주의가 아니라 상상력이라는 것.

이 책은 정부에 대한 기존의 관리론적 시각에서 벗어나 철학과 수학, 문학, 과학 등 기초학문을 토대로 정부의 역할과 기능을 새롭게 재해석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래정부가 나아갈 길을 모색한 뉴패러다임 정부론인 것이다.

21세기북스 펴냄. 480쪽. 2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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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의사 우종영의 바림 = 우종영 지음.

나무와 함께 산 저자가 그동안의 경험과 지식, 특유의 식물 감성을 바탕으로 쓴 인문과학 에세이다. 저자는 상상계와 실재계가 섞인 스무 편 글로 식물과의 평화로운 공존을 위해 사람이 지켜야 할 윤리를 이야기한다.

책 제목인 '바림'은 그림을 그릴 때 물을 바르고 마르기 앞서 물감을 먹인 붓을 대어 깊이 있는 색이 살아나도록 하는 일을 가르킨다고 한다. 일상생활에서 문득 깨우친 것들을 차곡차곡 적어뒀다가 바림질하듯 부드럽게 세상을 초록빛으로 물들이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는 것이다.

자연과생태 펴냄. 424쪽. 1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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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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