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승부조작' 이태양 호소, "억울한 문우람 살려달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프레스센터, 서정환 기자] 승부조작 혐의로 KBO로부터 영구제명을 당한 이태양이 같은 혐의를 받고 영구퇴출된 문우람의 결백을 주장했다.

이태양과 문우람은 10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경을 고백했다. 두 선수는 지난 2015년 5월 브로커 조 씨와 승부조작을 공모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이태양이 5월 29일 KIA전에 1이닝 사구, 실투 등을 던져 경기 내용을 조작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다. 결국 두 선수는 KBO로부터 영구 실격 처리된 상황이다.

이태양은 2016년 1심에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문우람은 대법원 상고에서도 심리불속행으로 사건을 종료시켰다. 문우람은 계속 억울함을 호소하며 재심을 청구하고 있다.

이태양은 브로커 조 씨의 권유로 승부조작에 가담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태양은 "검사가 문우람의 통장에서 대가성 금액 천만 원이 인출됐다며 허위사실을 이야기했다. 우람이가 조 씨를 통해 승부조작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오해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태양은 자신의 승부조작 가담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내 잘못으로 우람이가 누명을 쓰고 자신의 모든 것을 잃은 것에 대해 너무 속상하고 죄스러운 마음이다. 국민들과 사법부에 억울하게 희생된 우람이를 재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간곡히 청한다"고 호소했다.

당사자인 문우람은 "지금도 간절히 나의 꿈인 야구를 하고 싶다. 영영 기회가 없을 수도 있지만 포기하지 않겠다. 난 승부조작 브로커가 아니고, 부모님도 승부조작 선수의 부모님이 아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진실을 꼭 밝히고 싶다. 승부조작 브로커라는 누명을 벗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눈물을 흘렸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프레스센터=박재만 기자 / pjmpp@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