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카카오 '모빌리티-브레인', 택시수요예측 AI 공동 개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택시의 수요-공급 불균형 문제 해소 나서

효율적인 택시 재배치,?수요 불일치 해결 실마리

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브레인이 손잡고 택시의 수요-공급 불균형 해소에 나선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브레인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로 딥러닝(Deep learning) 기반의 택시수요예측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활용해 앞으로 택시업계의 고질적인 수요-공급 불균형 문제를 적극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양사는 "세계적으로 라이드 헤일링(ride hailing, 차량 호출) 서비스가 일상 속 필수 요소로 자리잡아 가는 추세"라며 "핵심 운송수단 중 하나인 택시가 운전자의 주관적인 경험에 의해 운행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모빌리티 데이터 처리 기반의 전문화된 인공지능 방법론을 연구해왔다"고 설명했다.

택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느 시간, 어느 지역에서 호출이 발생할지를 미리 예측하는 것이 필수다.

양사는 "공동 연구 성과물은 이에 대한 흐름을 간파할 수 있는 AI 성능이 입증된 만큼 앞으로 교통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정보망의 중추를 담당하게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설계된 AI 시스템은 차량 호출 수요예측 분야에서 성능 평가의 척도가 되고 있는 미국 뉴욕 택시 공개 데이터와 비교했을 때도 기존 연구를 뛰어넘는 우수한 능력을 보여준 바 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7일(현지시간) AI분야의 최고 권위 학회 중 하나인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eurlPS) 워크샵 중 ‘시공간 영역에서의 모델링과 의사결정(Modeling and decision-making in the spatiotemporal domain)’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브레인은 양사가 보유한 택시수요예측 기술을 바탕으로 수요가 없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택시를 수요가 많거나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으로 유도하거나, 예상되는 수요와 공급을 바탕으로 택시 요금을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가변 가격제 연구 등을 진행해 수요 불일치를 해결하는 실마리를 찾아간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수요예측 정보가 택시들에게 적극적으로 공유될 수 있게 함으로써 공차 시간을 감소시키고, 택시기사의 수익 증진으로 직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모빌리티 AI 시스템이 고도화될수록, 택시는 손님이 없고 손님은 택시가 없어 곤란을 겪는 교통수요 불일치 시대를 벗어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연구 성과가 국내 모빌리티 시장이 한층 선진화되는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김남주 카카오브레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기술은 연구 단계에서 한발짝 더 나아가 실생활 서비스에 접목돼 가치를 창출하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며 "카카오브레인은 자사 AI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국내외 기업과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누구나 AI 기술이 주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odong85@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