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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집사부' 손예진, '잘 노는 누나'의 예능감 大폭발…내년에 또 만나요[SS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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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 '집사부일체' 손예진이 승부욕 가득했던 게임부터 광란의 댄스까지 숨겨왔던 예능감을 뽐냈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배우 손예진과 프로그램 1주년 기념 MT를 떠난 이상윤, 이승기, 양세형, 육성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금지어 게임을 시작했다. 자신의 금지어를 말하지 않기 위해 이승기는 외계어를 내뱉는가 하면 표준어도 과감히 파괴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멤버들은 무패행진 손예진을 쓰러트리기 위해 합심했지만 '게임의 여왕' 손예진은 내공을 발휘해 게임에서 이겼고, 결국 이승기와 육성재가 바비큐를 준비했다.


바비큐가 구워지는 동안 손예진은 자신의 연기 인생을 되돌아봤다. 연기 인생 20년 동안 총 30편의 작품을 연기한 손예진은 "연기에 대한 열정과 욕심이 많은 편인 거 같다"고 말했다. '아내가 결혼했다'로 27세란 어린 나이에 여우주연상을 받은 손예진. "그 나이에 유부녀 역할을 한다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란 물음에 그는 "24세에 불륜녀 역할을 했고, 25세에 이혼녀도 했다. 당시엔 낯선 연기에 대한 두려움과 겁이 없었던 거 같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저녁 바비큐 파티에서 멤버들은 손예진이 출연한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의 명장면을 재연해보기로 했다. 영화에서 남자 주인공이 "이거 마시면 우리 사귀는 거다"라고 말하면 여자 주인공인 손예진이 대답 대신 술을 원샷하는 내용이었다.


멤버들의 첫 번째 시도는 가볍게(?) 거절당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승부욕이 발동한 멤버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손예진에게 고백했고, 손예진 역시 다양한 방법으로 고백을 거절해 멤버들의 승부욕을 더욱 불타오르게 했다. 결국 이상윤은 두 번째 도전에서 "안 마시면?"이란 손예진의 물음에 "그럼 내일 나랑 결혼해야지"라고 말해 손예진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도 손예진을 원샷하게 만들진 못했다.


마지막 도전자는 육성재. 육성재는 "나 누나 진짜 좋아하는데. 한 잔만 마셔주고 저랑 사귀어주면 안 돼요?"라고 보호본능을 유발하며 펑펑 울었고, 예상치 못한 반전 매력이 손예진을 원샷하게 만들었다.


이날 이승기, 이상윤, 육성재, 양세형은 '10분 사부'로 변신했다. '집사부일체' 1주년 기념을 맞아 멤버들이 서로에게 자신이 잘하는 것 한 가지를 가르쳐주기로 한 것. 손예진은 "어떤 누구에게도 배울 게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배우는 시간을 갖고 싶다"며 '예예예' 1일 사부교실을 열었다.


1교시는 이상윤의 스피드 암산 강의 시간. 이상윤은 칠판에 숫자를 적어가며 열정적으로 인수분해를 가르쳤고, 손예진은 "어떡해 너무 어려워"라고 당황해 웃음을 안겼다. 2교시는 양세형의 말 끼어들기 강의. 특히 이상윤은 깊이 공감하며 학구열에 불타올라 눈길을 끌었다. 양세형은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꿀팁 용어들을 전파,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마지막 교시는 육성재의 노래방 분위기 띄우는 팁. 가발과 귀여운 토끼 모자를 장착한 멤버들은 바로 노래방 실전 연습에 돌입했고 촬영장은 바로 '광란의 파티장'으로 변했다. 특히 손예진의 의외의 무대 매너(?)에 멤버들은 "정말 잘 노신다", "가르쳐 드릴 게 없다"며 감탄했다.


1주년 MT 둘째 날, 손예진은 버터를 듬뿍 넣고 토스트를 구워 아침을 준비해줬다. 평소 약속을 중요시한다는 손예진은 "서로에게 약속을 하나씩 해주시고 1년 후에 그것이 지켜졌는지 확인해보자"고 제안했다.


육성재는 "8년간 그룹 활동을 하며 형들과 함께하다 보니 혼자 활동할 땐 여전히 두려움이 앞선다"고 고백하며 "솔로 앨범에 도전하고 예진 누나의 시상식 축하무대를 꾸미고 싶다"고 약속을 전했다. 이승기는 '사막에서의 1주일'을 자신과의 약속으로 내걸었다. 그는 "사하라 사막 마라톤을 꼭 해보고 싶었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가도 "사막은 풀샷이 필수다"라며 또 카메라 욕심을 내 웃음을 자아냈다. 양세형은 16년 전부터 미뤄왔던 기타 연주를, 이상윤은 피아노 연주를 꼽았다.


마지막으로 손예진은 "내년에 집사부일체에서 멤버들 다시 만나서 약속이 지켜졌는지 확인하기"라고 재출연을 약속해 멤버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이날 손예진은 기존의 청순가련한 이미지를 벗고 숨겨왔던 예능감을 활활 태웠다. 달콤살벌한 게임 승부욕부터 광란의 노래방 대결에 쿨한 재출연 약속까지. 극강의 청순미에 미처 몰랐던 반전 매력을 드러내 '집사부일체' 출연진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그저 '예쁜 누나'인 줄로만 알았던 20년 차 연기자 손예진의 새로운 '잘 노는 누나' 면모를 확인한 시간이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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