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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꽁꽁 언 수도계량기… "토치로 녹이면 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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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편집자주] 김대리가 생활 속 꿀팁을 전합니다. 엄마, 아빠, 싱글족, 직장인 등 다양한 모습의 김대리가 좌충우돌 일상 속에서 알아두면 유용한 생활정보를 소개합니다. 의식주, 육아, 여행, 문화 등 생활 곳곳에서 만나는 깨알정보에서부터 "나만 몰랐네" 싶은 알짜정보까지 매주 이곳에서 꿀한스푼 담아가세요.

[꿀팁백서] 보온재 넣고 물 틀어두어 동파 예방해야… 이미 얼었다면, 따뜻한 물수건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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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 한파가 연일 이어진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중부수도사업소 효자가압장에서 직원이 동파된 수도계량기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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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춥다." 연일 맹추위가 이어지면서 김 대리의 걱정도 커졌다. 집을 비운 사이 수도계랑기가 동파하지 않을까 해서다. 김 대리는 어떻게 동파를 막을 수 있을까.

아침 영하 7도, 낮 4도(10일 서울 기준)로 연일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영하 11도 이하로 기온이 떨어질 때 특히 수도계량기 동파가 자주 발생하고, 이처럼 한파가 지속될 경우에도 동파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수돗물을 사용할 수 없어 불편을 겪게 되므로 예방해주는 게 좋다.

◇계량기 동파 막으려면… 미리 보온해야

동파를 막기 위해서는 계량기함을 보온해야 한다. 내부를 보온성이 좋은 헌 오리털이나 헌솜 등으로 빈틈없이 채우고 외기가 침입하지 않도록 헌옷이나 뽁뽁이, 비닐 등으로 넓게 덮어주는 게 좋다. 다만 헌솜이나 헌옷 등은 습기에 젖을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상태를 확인하고 마른 것으로 교체해줘야 한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때는 수도계량기 보온 상태를 재점검해준다. 보온이 미흡해보이면 새로운 보온재를 사용해 계량기함 내부를 채워준다.

수도계량기 보온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 수돗물을 흘려보내는 일이다. 특히 한파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경우나 외출을 할 때, 야간에는 욕조의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놓는 게 좋다. 틀어놓는 물의 양은 40초에 1회용 종이컵을 채울 수 있는 정도가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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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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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수도계량기 얼었다면… 물수건 사용

이미 얼었을 경우에는 50~60도의 따뜻한 물수건을 사용해 계량기나 수도관 주위를 골고루 녹여주면 된다.

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하는 이들이 있지만, 계량기가 고장날 가능성이 있다. 뜨거운 물도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뜨거운 물로 녹일 경우 얼어 있던 수도관이 팽창해 터져버릴 가능성이 있다.

빨리 녹이기 위해 라이터나 토치를 사용하면 수도계량기가 고장이 나거나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지난 1월25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서 난 화재도 동파된 화장실 변기 배관을 토치로 녹이려다가 발생한 것이었다.

이처럼 응급조치를 취해봐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각 관할 수도사업소에 연락한다. 서울시의 경우 다산콜센터(120)로 신고해도 된다.



이재은 기자 jennylee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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