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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몸이 유일한 재산" '미우새' 배정남, 상남자의 파란만장한 이야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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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수형 기자] 배정남이 어려웠던 학창시절 스토리로 지켜보는 이들까지 먹먹하게 했다.

9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미우새)'에서 가요계 여제 이선희가 출연, 다양한 에필로그가 전해졌다.

이상민은 김종국 집을 방문했다. 특히 같은 동네 주민인 사유리가 초대받았고, 김종국은 "어떻게 호칭을 불러야되냐"고 난감해했다. 이상민은 "우리 아무사이 아니다"라며 당황했다. 사유리는 원래 이상형이 김종국이라면서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급기야 김종국의 빨래를 직접 해주겠다며 빨래를 걷었다. 그러면서 "신혼부부같다, 상민오빠 없으니까 좋다"고 말하면서, 로망을 실현했다. 김종국은 쑥스러운 듯 어쩔줄 몰라했다. 이와 반대로 이상민은 거실에서 혼자 군고구마를 먹으며 물을 쏟는 등 당황한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거실로 돌아온 사유리는 "혹시 이 집에 처음 온 여자가 저 뿐이냐"고 질문, 김종국은 소속사 직원을 제외한 여자손님을 처음이라고 했다. 이에 사유리는 "사랑의 배터리 안오냐"며 홍진영을 언급, 김종국은 "한 번도 안 왔다"며 당황했다. 사유리는 흡족해하면서 홍진영을 라이벌로 견제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사유리는 "홍진영, 진짜 좋은 여자"라며 은근히 김종국을 떠보려했다. 그러면서 소개팅을 언급, "오빠는 홍진영 있지 않냐"고 또 다시 물었고 김종국은 "아무사이 아니다, 그냥 친한사이"라고 말했다. 사유리는 "혹시 밝은여자 좋아하냐"고 기습질문, 김종국이 그렇다고 하자 사유리는 "나다"라면서 옆에있는 이상민을 가리키며 "우리 삼각관계"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OSEN

김건모는 동생인 김현모 집을 오랜만에 찾아갔다. 동생이 키우는 강아지가 출산해 미역을 들고간 것이었다.
이어 생후 10주된 새끼강아지들을 보며 김건모는 감탄, 강아지들을 만지기 전 손을 씻으며 설레는 마음으로 다가갔다. 김건모는 "아기낳은 집에 먼저 아기를 보는 것이 아니다, 산모한테 먼저 고생했다고 말해야하는 것"이라면서 아기 먼저 보면 산모가 서운할 것이라며 어미개에게 다가갔다. 그러면서 "고생했다, 미역국 끓여주겠다"며 따뜻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새끼 강아지들을 보며 이름짓기를 고민했다. 동생은 먼저 지은 이름을 알렸다. 그리곤 얼마전 오래 키웠던 강아지를 먼저 떠나보내 외로워진 母를 위해 한 마리를 선물하기로 했다. 건모母는 "저런 생각하는지 몰랐다"면서 속깊은 아들 건모에게 감동했다.

강아지들이 젖을 먹는 동안 김건모는 본격적으로 미역국을 끓였다. 그리고 조카와 함께 새끼 강아지들을 맞이했다. 조카는 새끼 강아지들을 통해 사랑을 배웠고, 이 모습을 보며 모두 흐뭇해했다. 김건모는 조카와 함께 강아지들에게 보양식으로 미역국을 전했고, 그 모습이 지켜보는 이들까지 훈훈하게 했다. 특히 김건모가 母에게 선물하기 위해 새끼 강아지 한 마리 분양을 허락받기 위해 조카와 사투, 장난감 작전이 성공했고, 한마리를 분양해 웃음을 안겼다. 이 모습을 모니터로 본 건모母는 "진짜 귀하게 키울 것"이라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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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남은 20년지기 친구를 만나기 위해 부산으로 향했다. 배정남은 그대로인 친구를 보며 "세월이 빠르다"면서 죽마고우를 바라봤다. 이어 친구에게 선물을 전했다. 직접 만든 리폼 티셔츠였다. 母들은 "직접 디자인해도 되겠다, 살림꾼"이라면서 칭찬 세레를 했다. 이어 과거얘기로 말문을 열었다. 어릴 때도 패션왕이었다고. 교복도 리폼했다고 했다. 모두 "될성부른 패션리더"라며 떡잎부터 달랐던 배정남의 학창시절 얘기를 흥미로워했다.

배정남은 "우리 진짜 힘들게 컸는데"라면서 "고3때 전교1등으로 취업나갔을 것"이라 말했다. 가정평현이 어려워 고3때 공장에 취업했다고. 19살 어린나에도 함께 취업전선에 뛰어들었던 죽마고우 친구는 배정남이 야간작업까지 해 남들보다 3배의 월급을 받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배정남은 생활비가 필요해 악착같이 살았던 19살을 떠올리며 "무식하게 일했다, 그때 돈의 가치를 알았다, 시급 2천5백원인데 돈으 함부로 썼겠나"라면서 "몸이 유일하게 재산, 아파도 병원비때문에 못 갔다, 오래 잘 버텼다 그때"라면서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혼자 생계를 유지해야했던 10대, 그 시절을 함께해준 소중한 친구와 과거 얘기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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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많던 10대 정남, 하지만 꿈꾸기보다는 돈 버는게 더 중요했던 시절이었다고 했다. 게다가 대학 보내줄 사람도 없고 대학갈 돈도 없지만 일을 쉬기 위해 수능쳤다고 해 모두를 먹먹하게 했다. 배정남은 "다른 애들은 가기 싫어도 억지로 보내잖아, 그게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른다, 속으로는 되게 대학가고싶었던 것 같다, 대학 간 친구들이 부러웠다"면서 모두 아르바이트를 해서 갚는다는 말에도 등돌렸던 당시, 친구가 등록금을 빌려줬던 때를 언급했다.

하지만 어렵게 대학의 문에 들어갔는데도, 책값때문에 포기했다고 했다.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등록금을 돌려받으러 갔는데 환불이 안 된다고 해 좌절했다고. 결국 책 없이 한달 다니고 반값 돌려받았다고 했다. 그 돈을 친구에게 다시 갚았다며, 배정남은 "고마웠다, 그때 등록금"이라 말했고, 친구는 "당연한 걸, 친구끼리"라고 말해 지켜보는 이들까지 뭉클하게 했다. 무엇보다 고향을 다시 돌아보면서 금의환향한 배정남의 모습이 감동을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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