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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노란 조끼' 시위대 "마크롱 신임 물어야"…수습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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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여 명 부상, 1700여 명 체포

마크롱, 조만간 수습책 발표

[앵커]

프랑스 전역에서 열린 노란 조끼 시위로 1700명 넘는 사람들이 체포됐고, 140여 명이 다쳤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이 국민투표로 자신의 신임을 물어야 한다는 요구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조만간 마크롱 대통령이 수습책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이 사태가 어떻게 흘러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파리 현지에서 김성탁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차량이 불에 탑니다.

곤봉을 든 경찰들이 달려가자 시위대가 흩어집니다.

파리 도심 교통은 모두 통제됐습니다.

시위대 일부는 상점의 유리창을 부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에 최루탄과 고무탄까지 쐈습니다.

개선문 쪽이 막히자 시위대는 외곽도로에서 돌을 던지고 차에 불을 질렀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마크롱 대통령이 직을 걸고 신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부자는 더 부유해지고 가난한 사람은 더 살기 어려워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일을 두세개나 해도 아파트 임대료는커녕 음식조차 사기 어렵다고 털어놨습니다.

개선문의 마리안 상이 상징하던 자유와 평등이라는 프랑스 혁명의 가치가 무너져 내려 시위에 나섰다는 것입니다.

[아르노/시위 참가자 : 시위를 끝내려면 마크롱 대통령이 사임 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치고 헌법을 개정하는 게 좋을 겁니다.]

다만 과격 폭력 양상은 다소 줄어들었습니다.

사태가 심각한데도 침묵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마크롱 대통령이 곧 입장을 밝힐 예정이어서,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지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성탁,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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