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스마트폰 화면 어디까지 넓어질까?…'노치' 대체할 '홀' 디자인 각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삼성 갤럭시A8s 광고 이미지 출처 | 폰아레나



[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 대화면 풀 스크린 스마트폰이 보편화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 디자인이 점점 진화하고 있다.

지난해 애플이 아이폰X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화면 상단부가 M자 모양의 ‘노치’ 디자인이 올해 혁신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면, 내년부터는 디스플레이 중앙 상단에 구멍이 뚫린 ‘홀’ 디자인이 대세로 떠오를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화웨이는 이달 중순께 카메라 부분만 동그랗게 남기고 전면을 디스플레이로 채운 형태의 ‘홀’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을 공개한다.

올해 대세로 자리매김한 노치 디자인 화면은 화면 맨 윗부분의 가운데가 움푹 파인 형태로, 화면 상단 수화부 양 옆 공간까지 디스플레이로 채웠다. 일부에서는 ‘M자 탈모’ 비난을 쏟기도 했으나 애플을 시작으로 화웨이, 샤오미, 오포, LG전자 등도 해당 디자인을 채택하며 주류 디자인이 됐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노치 디자인에서 더욱 화면의 크기를 키운 홀 디자인이 속속 등장하면서 또 다른 대세가 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홀 디스플레이는 애플이 첫 선을 보이고 대세가 된 노치 디자인보다 전면 디스플레이 면적이 넓어 사용 시 몰입감이 커지는 것이 특징이다. 노치 디자인의 화면비가 18.7대 9에서 19대 9까지 비율로 형성됐다면 홀 디자인의 경우 19.5대 9 비율까지 면적이 넓어질 수 있다.

우선 삼성전자는 이달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중가형 모델 ‘갤럭시A8s’를 공개한다. ‘인피니티 O’는 전면이 풀 스크린이면서 디스플레이 위쪽에 카메라가 위치한 자리만 구멍을 뚫어 디자인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출시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10’이 이 디자인을 채용할 예정이다. 화웨이도 이달 17일 중국에서 홀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중가폰 ‘노바4’를 공개할 예정이다.

갤럭시 A8s는 갤럭시노트9과 같은 크기의 6.4인치 화면에 LCD(액정표시장치) 화면을 사용한다. 풀 스크린 화면에 왼쪽 모서리 부분에 작은 구멍을 낸 형태로, 전면 카메라만 작게 상단에 탑재하고 통화 스피커와 마이크 등은 화면 밑으로 모두 감췄다.

중국 화웨이도 이달 17일 중국에서 ‘노바4’를 공개한다. 자세한 사양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디자인은 홀 디스플레이 형태의 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LG전자도 내년부터 홀 디자인 채택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화면 아래 구멍을 뚫은 방식의 디자인을 특허청에 출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홀’디스플레이가 노치 디자인과 경쟁할 새로운 흐름이 될 수 있지만, 노치 구조와 비교해 홀 디자인은 공정 기술이 어려워 양산까지 다소 시일이 걸릴 수 있다”면서 “특히 OLED 패널에 관련 형태의 기술을 구현하려면 다소 까다로운 절차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통화 스피커, 지문인식 센서 등을 어디에 배치할 지도 고민해야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melody@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