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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연말술자리 앞둔 당신에게 필요한 7가지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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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술자리가 많은 연말을 잘 보내려면 적정음주량, 권장안주, 해장음식 등 관련 정보를 숙지해두는 것이 좋다.


어느새 한해를 되돌아보며 2019년을 준비하는 연말이다. 이맘때면 친한 친구들과 송년회를 가지거나 직장동료들과 회포를 풀기 때문에 자연스레 술자리도 증가한다.

때문에 평소 술을 싫어하던 사람에게 연말은 괴로운 시기다. 사회생활 중이라면 피할 수 없는 술자리,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연말이 두려운 당신을 위해 을지병원 가정의학과 권길영 교수 도움말로 꼭 필요한 정보 몇 가지를 소개한다.

①술, 도대체 얼마나 마셔야하나

술은 자신의 주량에 알맞게 적당히 마시는 것이 좋다. 현실적이지 않지만 적정 알코올섭취량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체질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보통 한 번에 마실 수 있는 양은 알코올 50g 정도다. 이는 소주는 반병(3~4잔), 양주는 스트레이트로 3잔, 맥주 2병 정도다. 이를 초과하면 ‘과음’이라 부르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흔한 일이어서 큰 문제다.

②약속은 3일 간격으로 잡아야

주로 간에서 알코올분해가 이뤄지기 때문에 음주한 다음날부터 적절한 휴식이 필요하다. 아무리 건강한 간이라도 제대로 회복하려면 72시간 정도가 걸린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술자리는 적어도 3일 이상 간격을 두는 것이 좋다.

③음주 전 먹어두면 좋은 음식은?

공복 시 술을 마시면 빨리 취하게 되고 자연스레 음주량도 증가한다. 따라서 음식을 충분히 먹은 다음 술을 마셔야 알코올흡수를 억제할 수 있다. 고단백질음식이 간세포의 재생을 높여 알코올분해를 돕기 때문에 치즈, 두부, 고기, 생선 등이 안주로 권장된다.

④술은 낮은 도수부터 시작

술은 약한 술부터 독한 순서로 먹는 것이 좋다. 알코올 흡수속도는 종류마다 다른데 위스키 같은 증류주가 맥주 같은 발효주보다 흡수속도가 빠르다.

⑤섞어 마시는 습관은 ‘NEVER’

특히 폭탄주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똑같은 농도를 마시더라도 여러 술을 섞어 마시면 흡수속도가 빨라지기 때문. 종종 술의 쓴 맛을 줄이고자 탄산음료 및 이온음료 등을 섞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도 흡수속도를 높이기 때문에 삼가야한다.

굳이 섞어 마신다면 음료수보다 물이나 얼음으로 희석하는 것이 좋다. 음주는 이뇨작용을 유발하기 때문에 자주 물을 마셔 체내수분부족을 막아야한다. 물을 많이 마시면 자연스레 음주량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챙겨먹자.

⑥이불킥 유발자 ‘블랙아웃’ 막으려면

필름이 끊기는 ‘블랙아웃’은 급격한 혈중알코올농도 상승과 연관 있다. 일반적으로 혈중알코올농도 0.15% 정도부터 기억력장애가 나타난다. 이는 뇌에게 준비시간을 주지 않아 발생하는 것이다. 특히 공복음주는 알코올농도를 급격히 올리는 주범이다.

블랙아웃은 음주 이후의 일정 기간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총괄적 블랙아웃과 부분적으로 기억을 하는 부분적 블랙아웃이 있다. 블랙아웃이 있더라도 음주 직전 습득한 정보나 장기기억에는 큰 문제가 없다. 단지 술자리에서의 일을 기억 못 할 뿐이다.

⑦해장국의 대명사 ‘콩나물국’

과음 다음날은 콩나물국이나 비타민C를 포함한 종합비타민을 먹어야한다. 콩나물 뿌리엔 알코올분해를 촉진하는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하고 비타민은 과음으로 인해 가라앉은 기초대사를 촉진시켜준다.

무엇보다 충분한 수분섭취로 남아있는 알코올성분이 빠져나가게 만들어야한다. 수분보충은 보리차나 생수로 충분하다. 술로 인해 떨어진 혈당을 위해 당분이 들어있는 꿀물도 좋다.

전해질도 부족해지는데 이때는 이온음료가 권장된다. 또 가벼운 운동, 반신욕 등은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기분도 상쾌하게 만들어 숙취해소에 좋다. 하지만 사우나는 체내수분과 전해질을 줄여 탈수증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헬스경향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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