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서울 재건축 단지 하락폭 더 커졌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침체된 서울 주택시장 분위기가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은 4주 연속하락세를 보이는 등 매수·매도인간 눈치싸움이 장기화되는 모습이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03% 하락했다. 하락폭이 크지는 않지만 4주 연속하락세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을 주도한 강남권 아파트의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송파(-0.16%)·강동(-0.10%)·강남(-0.04%) 등은 재건축 아파트 가격의 하락폭이 커져 전체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조성근 부동산114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12월 중 3기신도시 발표가 예고된 가운데 매수 관망세는 더욱 짙어진 모습"이라며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매물호가가 낮춰서 나오고 있지만 급등 전 가격보다 여전히 높아 거래는 실종된 상태"라고 했다.

이번 주에는 강북권역 아파트값 하락 움직임도 나타났다. 실수요 유입이 꾸준했던 노원(-0.01%)과 영등포(-0.03%), 동작(-0.02%) 등의 아파트값이 소폭 떨어졌다. 반면 △마포(0.03%) △구로(0.03%) △중랑(0.02%) △강서(0.02%) 등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신도시는△일산(0.04%) △평촌(0.04%)은 매매가격이 오른 반면 분당(-0.01%)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안산(-0.26%)과 광명(-0.16%) 등의 하락폭이 컸다.

조 책임연구원은 "정부의 9.13대책 이후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4주 연속 하락하는데 이어 하락 지역까지 확대된 상황"이라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보유세 인상, 수도권 3기 신도시 지역 발표 등도 예정돼 있어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당분간 약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