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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드론 배송' 2019년 핀란드서 개시 [뉴스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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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초… 최장 9.9㎞ 배달/ 음식·생필품 등 시범 서비스/“美서 상업화 전 마지막 단계”

세계일보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의 자회사 윙이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핀란드에서 드론을 이용한 배송을 내년부터 시작한다.

4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제임스 부르게스 윙 대표는 이날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회의에서 “내년 봄부터 최대 무게 1.5㎏까지의 물건을 9.9㎞까지 배달하는 시범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핀란드를 유럽 첫 무인 배송 지역으로 선정한 데 대해 그는 “핀란드 국민은 신기술을 먼저 사용하는 ‘얼리 어댑터’로 명성이 자자하다”면서 “핀란드의 날씨를 고려할 때 여기서 드론 배달이 가능하다면 전 세계 어느 곳도 드론 배달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윙이 드론을 통해 배달할 품목은 아침 식사부터 점심, 진통제, 가정 생필품 등으로, 주문자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윙은 앞서 호주에서 18개월 동안 커피, 의약품 등 5만5000개의 물건을 드론으로 배송하는 데 성공하는 등 상업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간 상태다.

텔레그래프는 윙이 미국 내 드론 배송 사업 진출을 위한 마지막 단계로 이번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부르게스 대표는 이날 “미국의 규제 환경이 훨씬 엄격해 해외에서 서비스를 먼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윙은 일부에서 드론 배송 과정에서의 안전성과 소음 등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지만 드론 배송이 지상 배송보다 빠르며 더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라고 밝혔다. 윙의 드론에는 교통신호를 인식하는 장치가 내재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윙 외에도 세계 최대 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영국 케임브리지에 자사 드론 배송 서비스 ‘프라임 에어’와 관련한 개발 센터를 설립하기로 하고, 차량 공유 서비스 기업 우버가 2021년까지 드론을 이용한 음식 배달 서비스에 나서겠다고 지난 10월 밝히는 등 드론 배송의 실용화가 현실화하고 있다.

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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