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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A9 자급제로 국내 상륙…자급제 활성화 힘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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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후면에 4개의 카메라를 탑재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A9이 이달 중으로 국내에 상륙한다. 지난 10월 말레이시아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두달 만에 국내에서도 출시되는 것이다.

갤럭시 A9 출시가 눈길을 끄는 대목은 국내에 출시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가운데 처음으로 자급제 모델을 표방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일부 자급제 단말을 선보이긴 했으나 이동통신사에서는 판매하지 않았다. 갤럭시 A9은 이와 달리 이통사에서도 판매하는 자급제 단말이 될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갤럭시 A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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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A9을 이달 말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갤럭시 A9은 스마트폰 후면에 2400만 화소 기본 렌즈뿐 아니라 망원 렌즈, 초광각 렌즈, 심도 렌즈를 탑재해 언제 어디서나 사용자가 보고 느끼는 세상을 촬영하고 공유할 수 있는 쿼드 카메라를 세계 최초로 탑재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은 지난 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출시 행사에서 "세계 최초 후면 쿼드 카메라와 인텔리전트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 A9은 언제 어디서나 최고의 순간을 촬영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능적 측면 외에도 갤럭시 A9이 주목을 받는 데는 국내에서 자급제 모델로 유통된다는 것이다. 통상 국내에서 스마트폰이 출시되면 제조사는 이통사에 물량을 넘기고, 이통사들은 각 사별로 로고를 넣거나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탑재해 소비자들에게 판매한다. 이를 업계에서는 이통사향 단말이라 부른다. 하지만 갤럭시 A9은 이통사향 단말로 나오지 않고 자급제 형태로 출시될 계획이다. 이통사들이 유통은 맡지만 전용 앱 등은 빠지게 된다.

갤럭시 A9이 자급제로 유통되는 것은 기존 자급제 시장 활성화에 방점을 두고 있는 정부 정책에 상당한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가 휴대폰 판매와 개통을 완전히 분리시키는 단말기 완전자급제 도입을 밀어붙이고 있는 상황에서 갤럭시 A9이 새로운 대안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갤럭시 A9의 자급제 유통은 단말기 완전자급제 도입에 반발하고 있는 유통점 종사자들을 달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급제 형태로 단말이 유통되기는 하지만 기존 방식과는 차이가 없어 유통점에서도 갤럭시 A9을 판매하고 개통할 수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A9과 같은 방식으로 자급제 모델이 확산된다면 기존 자급제 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굳이 단말기 완전자급제를 도입하지 않아도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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