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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폴더블폰 특화, 5년내 매출 2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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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마트폰 부품 제조업체 디케이티가 이달 말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디케이티는 스마트폰·폴더블폰 디스플레이 장치에 탑재하는 배선판인 연성회로기판실장부품(FPCA)을 생산하는 업체다.

4일 최남채 디케이티 대표(사진)는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2022년까지 매출액 6000억원과 영업이익 500억원을 달성하겠다"며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인재 확보와 신규 성장동력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설립된 전자부품 실장업체 디케이티는 표면실장기술(SMT·Surface Mount Technology)을 기반으로 FPCA를 전문 생산한다. SMT는 표면 실장형 부품을 인쇄회로기판 등에 장착하는 과정을 자동화하는 기술이다.

디케이티는 특히 폴더블폰에 특화한 Y-OCTA(Youm-On Cell Touch AMOLED) 기술을 적용해 최적화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 기술은 지난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8에 최초로 적용됐다. 올해는 갤럭시S9, 갤럭시S9+, 갤럭시노트9 등에 사용됐다. 스마트폰 성장성이 둔해졌다는 우려에 폴더블폰이라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나선 것이다.

2016년 24억원이었던 디케이티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41억원으로 늘어났으며 매출액은 1465억원에서 2788억원으로 증가했다. 디케이티는 북미 고객사의 웨어러블 제품 등 판매처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기차와 5세대 이동통신(5G)용 제품 등을 출시해 매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디케이티의 공모 주식 수는 201만9400주이며, 희망 공모가는 6000~7000원이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이달 21일이다. 6~7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12~13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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