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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증 인정한 코언…"트럼프, 대선기간 러시아 사업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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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의회서 감형 받기 위해 거짓진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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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 개인변호사 마이클 코언이 트럼프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거짓 진술을 했다고 인정했다. 코언이 29일 뉴욕법원에서 재판 후 나서고 있다.[사진=AFP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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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로 활동했던 마이클 코언이 ‘러시아 스캔들’ 의혹과 관련해 거짓진술을 했다는 것을 인정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연계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언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코언은 29일(현지시각) 뉴욕 연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해 2017년 미 의회 상원의 정보위원회에서 트럼프 일가가 경영하는 부동산 개발회사인 트럼프 오가니제이션의 모스크바 부동산사업에 대해 위증을 했다고 밝혔다. 당시 코언은 이 사업이 2016년 1월 중단됐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계속 사업이 지속되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당시는 공화당 경선 기간으로 대선 중 러시아 관련 사업을 하는 것이 선거에 악영향으로 작용할 것을 우려해 거짓말을 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재판 내내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 ‘어떤 한 사람’(individaul one)을 위해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증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코언이 감형을 받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 프로젝트는 아무 문제가 없었으며 더 발전하지도 않았다”며 “선거운동 기간 동안 난 내가 원하는 건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코언은 지난 8월에도 검찰과 ‘플리바겐’(plea bargen·유죄 인정 후 감형)에 합의하며 선거자금법 위반, 금융사기, 탈세 등 8개 혐의 유죄를 인정했다. 그는 특히 정치자금을 이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교제하고 있던 전 포르노 배우에게 입막음료를 지급한 것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그는 이번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서도 적극적으로 뮬러 특검에 협조해 장시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언은 내달 12일 선고 공판을 앞두고 있다. 그는 감형을 통해 최대 5년 징역, 25만 달러 벌금, 3년 이하 집행유예 수준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