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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일억개의 별' 서인국♥정소민, 충격적이어서 더 여운 남긴 엔딩[SS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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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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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이 서인국과 정소민이 함께 눈을 감는 장면을 끝으로 종영했다.


21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이하 '일억개의 별')'에서는 김무영(서인국 분)과 유진강(정소민 분)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함께 눈을 감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장세란(김지현 분)을 살해하고 수배자가 된 김무영은 유진국(박성웅 분)과 만났다. 김무영은 장세란 이야기를 하는 유진국에게 "그 말 하려고 온 것 아니다"라며 "내 동생 지켜줘서 고맙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유진국은 "아니다. 강순구의 자식은 한 명밖에 없다. 대체 누가 그런 소릴 하느냐"라고 말했다. 장세란에게 속았다는 사실을 안 김무영은 쓰러져 눈물을 흘렸다.


다시 정신을 가다듬은 김무영은 "그러면 왜 내 기억 속에 유진강이 있는 거냐"라고 물었다. 유진국은 "가족보다 더 아끼고 사랑했으니까"라며 "유진강의 부모는 사이비 종교에 미쳐있었다. 진강이의 어머니가 네 어머니를 끌어들였고 그래서 네 어머니가 집을 나갔다. 그래서 네 아버지가 진강이 부모를 죽였다. 진강이는 네 아버지가 죽인 사람들의 딸이다"라고 진실을 이야기했다.


화상 자국에 관한 이야기도 털어놨다. 그는 "두 사람은 어렸을 항상 붙어 다니던 둘도 없는 사이였다"라며 "25년 전 그 사건 당시 유진강이 총소리를 듣고 달려오다가 난로를 쳤고 그 위에 있던 주전자가 떨어졌다. 그때 옆에 있던 네가 유진강을 온몸으로 보호했다. 그래서 네 화상 흉터가 유진강의 것보다 큰 거다"라고 설명했다.


유진국은 이어 김무영에게 자수하자고 권했다. 하지만 김무영은 "유진강이 평생 모르게 해달라"라며 "3일 후에 연락하겠다. 시간을 달라"라고 말한 후 용서의 의미로 유진국과 포옹을 나눴다.


유진강은 사라진 김무영을 찾기 위해 과거 그가 했던 말을 토대로 과거 살았던 집을 추적했다. 이어 25년 전 사건에 대한 기사도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그 장소로 향했다. 유진국도 김무영의 부름을 받고 그 집으로 발길을 옮겼다. 먼저 도착한 유진강은 과거의 기억을 하나씩 떠올리기 시작했다.


그 집에서 김무영과 대면한 유진강은 김무영은 여전히 차갑게 대하자 "준비한 거짓말 더 있느냐"라고 물은 후 총을 자신의 머리에 겨누고 "안 죽을 거라고 약속해"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김무영의 제지에 가로막혔다. 총을 빼앗긴 유진강은 "너희 아버지가 우리 부모님 죽였다는 것 안다. 그 말 처음 듣고 무서웠다. 네가 우리 오빠가 아버지를 죽였다는 것을 알았을 때 이런 기분이었겠구나 싶었다"라며 "벌 받을 것 받고 다시 시작하자"라고 설득했다.


그때 그 장소에 NJ그룹 최 실장이 등장했다. 김무영을 처리하기 위해 나타난 것. 상황을 직감한 유진강은 몸을 던져 김무영의 앞을 가로막아 대신 총을 맞았다. 하지만 총알은 한 발만 장전되어 있지 않았다. 김무영도 이어 총을 맞고 유진강의 옆에 쓰러졌다. 뒤늦게 도착한 유진국이 쓰러진 두 사람을 발견하고 오열하며 막을 내렸다.


호평을 받은 원작을 리메이크한 드라마가 항상 그렇듯 '일억개의 별' 역시 첫 방송 전부터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샀다. 오히려 우려의 목소리가 더 큰 감도 있었다. 하지만 뚜껑을 연 '일억개의 별'은 배우들의 호연과 선악을 구분하기 힘들게 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서스펜스와 로맨스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


비록 치열한 수목드라마 경쟁 속에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마지막 방송까지 탄탄한 마니아층의 지지를 얻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해피엔딩과는 거리가 먼 엔딩은 충격을 선사했지만 첫 방송부터 시종일관 이어왔던 극의 어두운 톤을 휘둘리지 않고 끝까지 유지한 엔딩이라는 점에서 박수를 받았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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