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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이슈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TF현장] YS 추도식 찾은 '드루킹 의혹' 김경수 "재판 잘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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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상남도지사가 22일 고 김영삼 전 대통령 3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동작=이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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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 논란에 관해선 답변 피해

[더팩트ㅣ동작=이원석 기자] '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 의혹'에 휩싸여 재판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상남도지사가 22일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3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이목을 끌었다.

김 지사는 이날 동작구 국립 현충원에서 열린 추도식에 일찌감치 도착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그는 이낙연 국무총리 등 주요 정치인들과 사전환담에도 참석했다. 추도식 전후로 여러 현역·원로 정치인들과 편안하게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김 지사는 추도식 직후 <더팩트>와 만나 "재판 잘 받고 있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달부터 댓글 여론 조작 의혹 관련 재판을 시작했다. 그는 지난달 29일 법정에 첫 출석 하면서 "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새로운 여정을 다시 시작한다"며 "지금까지 조사 과정에서 그래왔듯이 남아있는 법적 절차도 충실하고 성실하게 이행하겠다. 재판 과정을 통해 모든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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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도식 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인사하는 김경수 지사. /이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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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김 지사는 최근 같은 여당 도지사로 '혜경궁 김씨', '여배우 스캔들' 등 의혹에 휩싸여 고초를 치르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비교 상대가 되기도 했다. 김 지사가 법정에 첫 출석하던 당일 같은 시간 이 지사는 경찰에 출석해 '친형 강제 입원 의혹'에 대해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다만 비슷한 상황이지만 두 사람 관련 분위기는 사뭇 달라 보인다. 얼마 전 경찰은 이 지사 부인 김혜경 씨를 막말과 패륜을 일삼은 트위터 '정의를 위하여(@08_hkkim)' 계정의 소유주로 보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 지사는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각종 '스모킹건'이 제시되면서 궁지에 몰린 모양새다.

상대적으로 김 지사는 잠잠한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김 지사와 이 지사 건을 비교하며 경찰의 수사 태도를 문제 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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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같은 시간 각각 법원과 경찰에 출석한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임세준·이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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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민주평화당 의원은 지난 20일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경찰 수사태도에 대해서는 한 가지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여권 주류라고 할 수 있는 김 지사 건에 대해서는 경찰이 매우 엉성하게 수사를 해 그때 비난도 많이 받았는데. 반면에 여권 비주류라고 볼 수 있는 이 지사에 대해서는 훨씬 가혹하게 수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김 지사는 이 지사에 대한 견해를 묻자 "이 자리에선 답변하기가 부적절한 것 같다"고 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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