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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사이언스 샷] 사람이 개미 크기로 변하면 에베레스트 정상 오른 듯 산소 부족 상태 겪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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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블 스튜디오가 탄생시킨 공상과학(SF) 영화의 주인공이 물리학회에 등장했다. 바로 지난 7월 개봉한 '앤트맨과 와스프' 〈사진〉이다. 미국 버지니아공대의 앤 스테이플 교수 연구진은 지난 18일 애틀랜타에서 열린 미국물리학회 유체역학분과 연례학술대회에서 앤트맨과 와스프가 사람에서 개미와 말벌 크기로 몸이 축소될 때 발생하는 문제를 분석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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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스튜디오



가장 큰 문제는 산소였다. 사람이나 개미나 같은 공기를 호흡하고 있다. 즉 산소 분자의 밀도가 같은 공기가 몸으로 들어온다는 말이다. 문제는 호흡량이다. 사람이 개미 크기로 줄어들면 한 번 호흡으로 허파에 들어오는 공기가 턱도 없이 줄어든다. 그만큼 산소 분자도 적게 들어온다. 영화처럼 몸 크기가 줄어도 밀도가 그대로인 사람이라면 당장 호흡이 곤란해진다.

연구진은 앤트맨이 당면한 산소 부족은 7998m 높이의 산에서 경험할 수 있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앤트맨이 되면 바로 산소통 없이 에베레스트산 정상에 오르는 것과 같다는 말이다. 고산지대에서는 산소 부족으로 두통이 심해지는 고산병이 발생한다.

연구진은 "앤트맨은 산소를 보충하려 평소보다 100배쯤 호흡이 더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대안도 제시했다. 연구진은 그동안 곤충의 호흡을 모방해 극미량의 유체를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펌프와 압축기를 개발했다.




이영완 과학전문기자(yw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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