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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죽어도 좋아' 강지환, 팀장 자리서 쫓겨나…매장 매니저 발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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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신수지 기자]

헤럴드경제

사진=KBS '죽어도 좋아' 캡처


강지환이 팀장 자리에서 쫓겨났다.

21일 오후 방송된 KBS '죽어도 좋아'에서는 안하무인 백진상(강지환 분) 팀장과 이루다(백진희 분) 대리의 예사롭지 않은 오피스 라이프가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강지환은 백진희의 타임루프 고백을 믿지 못하고 강하게 현실을 부정했다. 하지만 이내 자신이 자꾸만 죽는 환영을 보고 결국 눈 앞에서 타임루프를 직면했던 상황. 침대에서 일어난 강지환은 11월 21일이 다시 시작되었음을 확인했다.

이루다는 출근한 백진상에게 날짜를 물었고, 백진상은 얼이 빠진 얼굴로 "21일"이라고 대답했다. 겨우 마음을 추스리고 사무실로 향하던 백진상은 다시 이루다를 마주쳤고, 21일에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백진상은 정신병원에 찾아갔지만, 의사는 "백진상 씨는 정상입니다"라고만 답했다. 백진상이 "그럼 타임루프라는 게 있다는 말입니까?"라고 묻자, 의사는 백진상을 쫓아냈다.

결국 백진상은 이루다를 만나 "타임루프가 왜 생겼느냐"고 물었고, 이루다는 "전체회식 했던 날 차에 치여 돌아가시는 것 본 게 시작이었다. 저도 모른다"고만 답했다. 그러면서 "타임루프를 멈추는 방법은 안다. 팀장님이 도와주시면 끝낼 수 있다. 앞으로는 팀장님, 착하게 사세요"라고 덧붙였다. 강준호(공명 분)는 두 사람이 대화하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고 의아해했다.

강준호는 퇴근 후 이루다를 만나 "팀장님이랑 둘이 뭐 있죠?"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루다는 자신이 왜 이런 것을 일일히 설명해야 하는지 궁금해했고, 강준호는 "몰라서 묻느냐"라고 잠시 허탈해 했다. 그러더니 "라고 할 줄 알았냐. 좋아해서 그랬다"고 소리쳤다. 이루다의 만류에도 강준호는 "내가 지금 이 대리 좋아한다고"라며 더 크게 소리질렀다. 이에 이루다는 "과장님 혼자 고백 많이 하세요"라며 얼른 자리를 떴다. 다음날, 백진상은 "착하게 좋은 말을 하면 타임루프가 끝이 난다"는 이루다의 말을 떠올리며 마주친 후배에게 칭찬을 했다. 하지만 이내 진심어린 조언이라며 다시 독설을 퍼부어 해당 직원으로부터 욕설을 들었다.

MW치킨에는 새로운 전략본부장으로 유시백(박솔미 분)이 입사했다. 백진상은 유시백을 마주하고 당황하는 모습이었다. 유시백은 "너 혹시 옛날 일 때문에 그래? 나 그 때 네 덕에 정말 많이 배웠다"라며 손을 내밀었고, 백진상은 떨떠름한 표정으로 악수를 나눴다.

유시백은 방송 공지로 조직 개편에 대해 알렸다. 이후 저녁 회식이 없어지고, 카톡 단톡방 폐쇄, 근무 시간 외 업무 지시 금지, 야근 금지가 시행됐다. 팀장급 직원들은 긴급 공지를 받고 한데 모였다. 백진상은 순간 유시백이 "너 그냥 확 죽어버려"라고 말했던 과거를 떠올리다 자리를 떠났다. 그러더니 팀원들의 점심 식사 자리에 합석했다. 점심 식사는 순탄치 않았다. 백진상은 이정화(정민아 분)의 젓가락질을 계속해서 지적했다. 팀원들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이루다는 "팀장님 제발 그만 좀"이라며 백진상의 입을 막아버렸다. 이루다에게 끌려간 백진상은 "나는 이 대리가 말한대로 노력을 했다고"라며 억울해 했고, 이루다는 너무 과하면 오지랖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백진상은 솔직하게 조언한다는 이유로 독설을 멈추지 못했다. 박유덕(김민재 분)에게 "야근이 금지됐는데 이렇게 업무 처리가 느려서 어떡하겠느냐. 이런 식이면 승진도 어렵다"고 내뱉은 것. 심하게 상처받은 박유덕은 회식 자리에서 속상함에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다음날 출근해 팀원들에게 씩씩하게 인사를 하고, 행사장 현장 업무에 자원해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다. 이런 박유덕을 위해 팀원들과 백진상은 모두 현장으로 향했다.

한편 박유덕은 너무 바쁜 상황에 자신이 입고 있던 인형 옷 꼬리에 불이 붙은 줄도 모르고 있었다. 급히 불이 꺼졌지만, 행사장 분위기는 망가졌다. 백진상은 "큰 실수를 한 것 같다"는 박유덕의 말에 "내가 시키는 대로 해. 앞으로 어떤 일에도 나서지 마. 박과장에게는 아무 기대 없으니까"라고 폭언을 퍼부었고, 박유덕은 드디어 "너무하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잘못한 건 맞지만 이렇게까지 말씀을 하셔야 하나 싶습니다"라고 반문했다. 그런 박유덕의 말에도 백진상은 "나는 내가 느끼는 대로 솔직히 말하는 것이다. 박과장을 위해서"라고만 답하고 차갑게 자리를 떠났다.

분노에 찬 이루다는 소주를 들이킨 뒤 백진상을 찾아갔다. 이루다는 "좀 좋게 말하면 어디가 어떠냐. 왜 다른 사람들한테 상처를 주지 못해서 안달이냐"고 따졌고, 백진상은 "그럼 나한테 가식을 떨라는 건가"라며 황당해했다. 이에 이루다는 "그나마 가식이라도 있으니 사람들이 팀장님을 상대해주는 것"이라면서 "사람들이 '팀장님이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야 타임루프가 벌어진다"고 설명했다. 충격을 받은 백진상은 "그럼 너도 나한테 신경 끄라고"라며 소리를 질렀다.

시간이 흐르고, 강인한(인교진 분) 사장은 유시백을 은밀히 만났다. 강인한은 '지지부진한 인간들 싹 다 날리는 것'을 시작하라고 지시했고, 팀장 팀원 평가가 시작됐다. 인성 항목이 평가되어 0점을 받은 백진상은 직영 매장 매니저로 발령이 났다. 이어 "이게 나에 대한 가식없는 솔직한 태도라는 건가"라며 자조하던 백진상은 또다시 자신을 비꼬는 문자를 받았다. 유시백은 짐을 꾸려 팀을 떠나는 백진상을 마주하고 "널 보면 옛날 생각이 똑똑히 나"라며 약올렸다. 이후 유시백은 강인한을 만나 백진상을 전국 직영 매장 중 폐업 예정 1순위인 곳으로 발령냈다며 미소지었다.

같은 시각, 팀원들이 모여있는 사무실에서 강준호는 이루다에게 사귀자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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