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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첫방 '붉은 달 푸른 해' 김선아, 女아이 영혼 목격..섬뜩 스릴러의 탄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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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보라 기자] ‘붉은 달 푸른 해’ 김선아가 여자 아이의 환영을 목격하면서 혼란에 빠졌다.

21일 오후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극본 도현정, 연출 최정규 강희주)에서는 차우경(김선아 분)이 교통사고로 남자 아이를 사망하게 하면서 의문의 사건이 시작되는 과정이 담겼다.

둘째 아기를 가진 우경은 이날 남편 김민석(김영재 분)과 산부인과 검진을 마치고 다시 일터로 향했다. 민석과 헤어져 직접 차를 몰고 나선 우경은 도로 위에서 한 여자아이를 봤고 운전대를 돌려 피했지만, 정면으로 부딪혔다. 아이는 곧바로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병원에 도착한 후 사망했다.

경찰서에 간 우경은 경찰로부터 “남자 아이가 사망했다”는 말을 듣고 좌절했다. 경찰은 “보호자는 찾고 있다. 사리 판단이 안 되는, 대책 없이 겁이 없는 아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경은 “남자 아이라뇨? 내가 사고를 낸 아이는 여자 아이였다”고 말했지만 CCTV를 확인한 결과 남자 아이였다.

하지만 아이가 신원미상인 데다 보호자가 없어서 우경은 무죄로 풀려났다. 이에 남편은 “차라리 잘됐다”고 했지만 우경은 “길바닥에서 어린 아이가 죽었는데 부모조차도 찾는 사람이 없는데, 그게 다행이냐. 우리 은서였어도 다행이냐”고 남편에게 따져 물었다.

민석은 “네 잘못이 아니다. 정신 차려라”고 말했지만 우경은 “내가 아이를 죽였다. 우리 은서 얼굴을 못 보겠다. 남의 새끼 죽인 손으로 내 새끼 얼굴 어떻게 만지냐. 남의 새끼 죽여 놓고 내 새끼 얼굴 보고 어떻게 웃느냐”고 말하며 죄책감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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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사망한 남자 아이는 보호자가 나타나지 않은 무연고자로서 납골당에 안치됐다가 공동묘지에 안장됐다. 우경은 아이를 화장하는 순간부터 안장이 될 때까지 울면서 지켜보며 사죄했다. 이 과정에서 사고 당시 봤던 여자 아이의 환영을 다시 한 번 목격했다.

그런 가운데 형사 강지헌(이이경 분)은 불에 탄 한 여자의 시신을 대면하는 것으로 우경과 인연을 맺었다. 지헌은 엊그제 교도소에서 출소한 박지혜를 찾는 것을 시작으로 살인사건에 대한 실마리를 풀어나갔다. 박지혜는 출소 후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의문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그녀의 몸은 불에 타 버렸다.

지헌은 사망한 그녀의 집에서 ‘보리밭에 달 뜨면’이라는 글자가 적힌 쪽지를 보고 의문을 품었다.

조사 결과 , 여자의 사인은 유독가스로 인한 질식사였다. 하지만 의료용 마취제가 사용된 것으로 보아 타살이 의심됐다. 펜타닐이라는 마취제가 사용됐는데 그것은 일반인들이 구하기 어려운 것이어서 한층 더 타살에 힘이 실렸다.

박지혜와 연관이 있던 시민단체 및 카페 동호회와 관련이 없던 7인이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떠올랐다. 지헌은 “이것마저 아니면 미제 사건으로 되는 수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지헌은 살인 용의자 중 한 명인 우경을 찾아가 사건 당시 어디에 있었느냐고 물었다.

‘붉은 달 푸른 해’는 의문의 아이, 의문의 사건과 마주한 여자가 시(詩)를 단서로 진실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이다./ purplish@osen.co.kr

[사진] ‘붉은 달 푸른 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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