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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태권도에서 MMA로…'몸짱' 스무살 소녀가 꾸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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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지구에서 가장 강한 여성 파이터."

미국 태권도 국가 대표 출신 발레리 로레다(20)가 밝힌 목표다. 벨라토르 데뷔를 눈앞에 둔 로레다는 종합격투기 명문 아메리칸 톱 팀에 소속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태권도에 이어 MMA도 정복하겠다는 포부가 인상적이다.

로레다는 21일(한국 시간) MMA 정키와 인터뷰에서 "태권도에서 종합격투기로 분야를 바꾼 뒤 지난 2년간 매일 3~4시간씩 집중 트레이닝을 받았다. 다니던 대학교도 홈스쿨링으로 바꿨을 정도다. 진짜 파이터가 되고 싶다. 지구에서 가장 강한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태권도 4단인 로레다는 미국 올림픽 대표 팀에 승선한 경력이 있다. 태권도 사범인 아버지로부터 어렸을 때부터 지도를 받았다.

주먹을 맞대는 장소가 매트에서 링으로 바뀌었어도 킥만큼은 그래서 자신 있다. "매우 옛날 방식으로 거친 가르침을 받았다"고 웃는 로레다는 지난해 벨라토르와 계약하면서 진로를 틀었다. 태권도를 떠나 MMA로 직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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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다는 "태권도는 내게 많은 영향을 미쳤고 지금도 미치고 있는 스포츠다. 많은 걸 알려준 친구 같은 운동이다. 세계선수권대회와 프레지던츠 컵 등 여러 대회에서 자웅을 겨뤘던 일은 잊을 수 없는 기억"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로레다는 태권도 선수로 어느 정도 인정 받는 와중에도 마음 속 갈증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발로만이 아니라 조금 더 다양하게 상대를 공략하고 싶은 욕구가 꿈틀댔다고 했다.

"한 번은 발차기로 상대 선수 갈비뼈를 부순 적이 있다. 그때 이런 생각을 했다. 저 녀석 몸에 올라타 파운딩을 치고 싶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그런데 이 같은 바람을 이루려면 종합격투기 말고는 선택지가 없더라. 그때 결심했다. '발레리, 무언가가 날 부르고 있어, 무언가 더 큰 길이 날 부르고 있어!' 그래서 진로를 과감히 바꿨다."

로레다는 3차례 아마추어 경기를 뛰었다. 이후 벨라토르와 정식 계약을 맺었다. 2019년 초 프로 데뷔전을 치른다.

"처음 케이지 문을 열고 링에 들어갔을 때 내 옷을 입은 것처럼 편안함을 느꼈다. 마치 예정된 일인 것처럼 자연스러웠다. 내가 선택한 이 길이 나를 정말 행복하게 만든다. 첫발을 떼는 데 성공했으니 이제는 더 '잘 싸우는' 단계에 이르고 싶다."

로레다는 현재 미국 종합격투기 명문 아메리칸 톱 팀에 소속돼 있다. 그는 태권도 기술이 종합격투기에서도 많은 기회를 안겨준다는 걸 깨달았다. 앞으로도 강력한 킥을 앞세워 경기를 풀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MMA 정키는 "지구에서 가장 강한 여성 파이터가 되겠다는 로레다 이름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며 그녀의 선전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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