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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보수 정계개편 속도?...이언주가 말하는 '신보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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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종원 앵커

■ 출연 :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앵커]

최근 잇따른 핫한 발언으로 이른바 보수의 아이콘, 보수의 여전사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분이 있습니다. 본인은 어떤 생각일까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의원님, 요며칠 국회가 파행중이었잖아요. 지금 협상 중이기는 한데 원내 지도부는 파행이더라도 협상을 계속해야 되니까 바쁘시잖아요.

기자들도 바쁘거든요. 다른 의원님들은 어떤 활동을 하나요?

[이언주]

그런데 법안소위 이런 것은 소위에 따라서는 열립니다. 이건 크게 쟁점이 없으면 그냥 통과시키기도 하고요. 아니면 의결은 안 하더라도 일단 의안은 논의를 하는 거죠.

그래서 제가 산자법안소위에 있는데요. 산자법안소위 위원장으로 있는데 어제 저희는 열었습니다, 제가. 그래서 논의는 일단 했습니다. 의결을 할 때는 다 오셔야 되지만.

[앵커]

대표발의 법안도 준비하시지 않나요?

[이언주]

그래서 최근에 최저임금, 이게 제가 봤을 때는 이대로 만약에 인상분이 내년에 적용이 되면 우리나라의 자영업자나 중소기업이 굉장히 어려워지고요.

그리고 실업이 굉장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서 이 최저임금을 내년에는 인상분을 유보해야 한다라는 특별조치법 제가 발의를 예정하고 있고요.

또 엊그저께 이렇게 보면 양구 군인 사망사건이 있었는데 거기서 보면 응급헬기를 못 띄웠다라는 얘기가 있거든요.

그런데 응급헬기를 못 띄운 이유가 남북군사합의서 때문이다. 이런 얘기들도 있고 최근에는 어쨌든 간에 그뿐만이 아니라 안보 포기에 대한 걱정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남북군사합의서 무효화를 위한특별조치법, 이것도 제가 발의하려고 준비 중에 있고 이걸 통해서 저는 국회가 행정부를 견제를 강력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관련 내용은 저희가 필요하면 뒤에 가서 다시 한 번 짚어보기로 하고 본격적으로 우리 의원님 관련해서 질문드릴게요. 최근에 얘기하시는, 강조하시는 게 신보수, 어떤 개념인가요?

[이언주]

사실은 신보수라는 게 헌법적 가치를 제대로 지키자 여기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데요. 그러니까 우리의 헌법적 가치라고 하면 크게 자유민주주의 그리고 시장경제 질서 그리고 법치주의 그리고 또 더하자면 자유민주 진영을 중심으로 한, 한미동맹을 중심으로 한 국제관계 이런 게 있을 텐데 사실 제가 봤을 때에는 지금 현재 정권의 행보를 보면 이런 것들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지키기 위해서 제대로 우리가 야당이 싸워야 하고 그다음에 왜 이것을 신이라고 얘기를 하냐면 과거의 보수 세력이, 그러니까 보수의 가치가 잘못된 게 아니라 세력이 잘못한 게 있었는데 실망을 많이 줬었죠.

그런데 그 세력의 그것을 평가를 하자면 다소 자유민주주의를 주장을 하고 또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 북한으로부터 지키기 위해서 노력을 했지만 또 이 내부에서는 역사적 불가피성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지금 현재에 이르러서도 권위주의적 모습을 아직 탈피하지 못했다.

그래서 권위주의 우파가 아니라 자유주의 우파가 필요한 거고요. 그리고 법치주의라는 측면에서 부패를 척결하고 우리가 법을 철저하게 지키는 모습이야말로 저는 보수의 본연의 모습이다,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보수의 새로운 정립이 필요하고요.

또 하나는 뭐냐 하면 젊은 세대로서 저희는 자국민 중심주의를 제가 주장을 하는데요. 예를 들어서 가짜 난민, 일자리나 복지를 찾아서 오는 난민에 대해서는 사실은 지금 보수가 입장이 분명하지가 않아요.

그런데 젊은 사람들은 굉장히 그 부분에 대해서 반감을 갖고 있거든요. 그래서 세금을 내고 병역을 제대로 이행하는 국민을 중심으로 국정을 운영해야 된다, 그래서 난민을 반대하고요.

그다음에 또 양심적 병역거부라는 것에 대해서도 굉장히 반대를 하고 그리고 또 그뿐만이 아니라 불체자, 불법체류자. 계속 지금 몇 만 명씩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데 돌아다니고 계신데 이분들을 저는 송환해야 된다.

그리고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해서 지금 최저임금 굉장히 어렵고 한데 이런 것들을 국내 노동자하고 우리나라 자국인들하고 똑같이 취급해야 하는가 이런 의문들을 갖고 지금 이 상황에서 요즘 같이 전 세계가 경쟁을 치열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고.

북한과의 통일에 있어서도 저는 평화공존을 우리가 추구를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어떻게 보면 우리 국민들한테 남한 국민들한테 이익이 되느냐 안 되느냐에 따라서 저는 결론내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통일 문제나 이런 것들도요.

[앵커]

대체로 담론적인 말씀을 해 주신 것 같은데 그런데 사실 이름이 신보수라면 과거 보수와 구분을 짓자면 그래도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서는 국가안보나 이런 거야 보수 특성상 어쩔 수 없겠지만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서는 좀 더 전향적이고 진취적이고 이런 게 필요한 거 아닌가요?

[이언주]

그렇죠. 변화를, 그러니까 어떤 사회에 대한 변화를...

[앵커]

그런 걸 같이 추구하신다는 건가요?

[이언주]

그런 사회적 변화를적극적으로 수용할 필요도 있고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헌법적 가치나 기본 원칙에 대해서는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거죠.

[앵커]

어제 혹시 저희 뉴스 보셨습니까?

[이언주]

못 봤는데요.

[앵커]

못 보셨어요? 어제 같은 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출연하셨거든요. 이 자리에서 우리 김관영 원내대표가 이언주 의원의 최근 행보에 대해서 발언을 내놨는데요. 먼저 듣고 질문 이어가겠습니다.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당에 아무래도 부담이 좀 있죠, 저희 당에 평소에 수용할 수 있는 스펙트럼의 범위가 있는데 그런 범위를 조금 벗어나는 발언들을 가끔 하시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가면 좀 위험한 거 아니냐는 말씀을 하시는 의원님들이 좀 계십니다. 그러나 본인의 정치철학에 근거해서 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그걸 어떻게 말리겠습니까?]

[앵커]

과거에 제가 국민의당 출입 시절에 김관영 원내대표하고 우리 의원님하고 같이 러닝메이트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선거에 출마하셨던 기억이 나거든요.

[이언주]

그때 그랬어요. 제가 국민의당 입당한 직후였을 겁니다.

[앵커]

바른미래당의 스펙트럼을 벗어나는 발언이다. 반론 있으십니까?

[이언주]

바른미래당 창당 직전에 공동선언문이 있습니다. 거기에서 중도보수라고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고요. 원래 그런 정신에 따라서 사실은 유승민 대표가 있던 그 바른정당하고 저희가 통합을 한 거죠.

그래서 뭐냐 하면 중도개혁정당이었던 국민의당과 개혁보수 정당을 표방하고 있었던 바른정당과의 통합으로 중도개혁보수 정당 이런 식으로 됐던 건데요.

그런데 저는 제가 하고 있는 그것이야말로 이 길이야말로 사실은 원래 바른미래당을 창당할 때의 정신이었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제가 그 당시 창당을 주도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지도부의 성향 자체가 굉장히 구 국민의당 쪽으로 기울어지면서 중도개혁정당이라는 국민의당의 그 노선하고 그냥 같이가버렸습니다.

사실은 지금 그래서 큰 차이가 없는 상황이 돼버렸고요. 그래서 제가 계속 당에다 얘기하는 게 여당인지 야당인지.

지금 대통령제에서는 국회의 가장 중요한 책무가 대통령을 견제하고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통해서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것인데요.

그런데 야당이 대통령의 잘못된 정책들에 대해서 선명하고 강력하게 견제하지 못하면 그건 야당의 책무를 다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중간에 예를 들어서 한국당과 민주당 사이에서 중재를 하는 것이 우리 당의 역할이 되어서는 안 된다.

최초의 만들 때도 그랬지만 창당할 때도 그랬지만 오히려 한국당의 어떤 한계, 그러니까 과거의 성찰을 하면서 보수의 새로운 모습을 보이면서도 한국당의 지리멸렬한 모습들을 우리가 강력하게 넘어서는 그런 새로운 보수정당이 되었을 때 우리가 국민들한테 인정받는다라고 저는 주장을 했지만 지금 현재 어쨌든 간에 지도부가 저하고 다소 다른 성향의 지도부가 지금 계시기 때문에.

[앵커]

결론은 의원님의 최근의 발언이나 이런 행보가 바른미래당의 가치와 어긋나지 않는다는 말씀이신 거죠.

[이언주]

네, 그리고 그 안에 보면 바른정당 출신들은 별다른 말씀 하지 않고 저한테 오히려 많이 동의를 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것은 지금 지도부 중심의 생각이다. 그런데 그런 것은 굉장히 좀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앵커]

최근에 또 기사가 많이 됐던 이유가 지금 당직을 갖고 계시지 않으시잖아요.

[이언주]

안 갖고 있죠.

[앵커]

그런데도 기자들이 관심이 많고 인터넷을 보면 댓글도 굉장히 많이 달렸고. 대표적인 게 최근 발언들 때문인데 한 인터넷 TV에서 방송하신 내용이죠. 박정희 전 대통령은 천재다.

이것도 바른미래당의 가치와 어긋나지 않는 건가요?

[이언주]

저는 바른미래당이 제대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런 식의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제가 아까 신보수 말씀드렸는데요.

신보수의 가치로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미래를 위한 정치입니다. 미래를 위한 정치. 그러니까 과거에 우리가 어떤 대통령이 어떤 진영에 있었다고 해서 그분이 제대로 국가를 운영해온 부분들에 대해서 폄하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진영을 떠나가지고 과거의 대통령이 훌륭한 일을 했을 때는 그것을 인정하고 긍정적으로 평가해서 우리가 더 발전시키고 그것을 본받아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박정희 대통령은 저는 그분이 과거에 권위주의적 우파에 속하는 거죠. 그런 면에서 보면 권위주의적 행태는 우리가 당연히 자유주의 우파를 통해서 그런 가치를 통해서 극복해야 될 일이지만 반면에 산업,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력산업의 위기를 많이 겪고 있지 않습니까.

자동차도 어렵고 조선, 해운은 이미 어려워졌고. 이런 상황인데. 제가 이런 것들을 쭉 보면서 요즘에 무슨 생각을 하냐면 그 당시 70년대에 아무것도 없는, 어떻게 보면 거의 캄보디아보다 더 못한 그런 수준의 우리나라에서 이런 것들을 이병철이나 정주영 같은 또 다른 천재들하고 함께 이것을 리더십을 발휘해서 만들어내고 그다음에 이런 것들을 미래를 통찰하면서 어떤 여러 가지 장애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걸 추진해나갔던 것.

이런 리더십이 지금 우리 대한민국에 적어도 경제 면에서 필요하다. 다만 이것을 과거처럼 권위주의식으로 해서는 안 되고 이제는 좀 더 세련되게 국민들과 소통해가면서 하는.

그러나 중요한 것는 미래를 내다보고 그것을 위해서 정말 열정을 불사르는 그런 리더가 필요하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공과가 있겠습니다마는 현재 우리 사회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인 평가는 독재자 아닙니까?

[이언주]

그것은 민주주의라는 측면에서 얘기를 한 것이고요. 또 지금의 집권세력의 진영...

[앵커]

그 부분은 그 정도로 정리를 하면 될 것 같고요.

[이언주]

진영 논리에서 얘기한 것이고. 제가 얘기한 것은새로운 보수 그리고 새로운 정치 그리고 신세대들은 이제 과거의 진영논리에서 벗어나서 미래지향적 정치를 하자.

왜 옛날에 지나간 우리의 리더들에 대해서 자꾸 폄하하고 좋은 점은 숨기고 그것을 본받을 생각을 안 하느냐. 그것은 반대 진영에 대해서도 저는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배워야죠, 우리가.

[앵커]

최근에 지역구가 경기도 광명시잖아요. 지역주민들은 뭐라고 하십니까?

[이언주]

그건 아마 성향에 따라 많이 다를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보면...

[앵커]

과거에 민주당에서 재선 당선 때까지 민주당 소속이셨잖아요. 그때 당 조직을 지금도 지역에서 계속 유지하고 있는 건가요?

[이언주]

유지를 못 하고 있죠. 그러니까 제가 사실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민주당 쪽에서는 서운하니까 철새다 아니다 이런 얘기도 하지만요.

제가 얘기하는 게 철새가 추운 지방으로 계속 날아가는 철새도 있냐. 철새라는 것은.

[앵커]

겨울 철새도 있죠.

[이언주]

겨울 철새가 따뜻한 남쪽으로 가서 그 겨울을 나기 위해서 이렇게 내려가는 거거든요.

[앵커]

추운 곳을 찾아다니는 게 겨울철새 아닌가요?

[이언주]

아니에요. 잘못 알고계신 거예요.

[앵커]

따뜻한 곳을 찾아가는 것은 여름 철새고 추운 곳을 찾아가는 새는 겨울철새예요.

[이언주]

그런 건 아니고, 정의를 보시면 나와 있습니다. 추운겨울을 나기 위해서 따뜻한 곳으로.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뭐냐 하면 자기가 더 유리한 곳을 찾아다니는 게 철새라고 얘기하는 것이죠.

그런데 저는 더 불리한 곳으로 어떻게 보면 가고 있는 건데. 제가 당선을 쉽게 하고 싶으면 그 당에 계속 있었으면 돼요. 제가 공천 떨어진 사람도 아니고요.

그런데 어쨌든 제가 가지고 있던 정치적 기반을 내가 버리는 한이 있어도 그때도 제가 탈당할때도 얘기했는데 단 하루를 정치하더라도 이제는 내 양심에 따라서 정치하겠다고 제가 얘기했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원래의 기반이었던 진보세력은 당연히 엄청나게 저를 비난하고 그렇게 하겠죠.

그리고 다만 보수 쪽에서는 어떻게 보면 환영을 또 하기도 하고 그다음 중도층이랄까 특별히 진영이 없는 분들은 대개 저 개인을 지지하시던 분들이 많은데 그분들 같은 경우에는 기대 반, 우려 반 이런 상황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어쨌든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제 개인은 어떻게 되더라도, 제가 욕을 먹고 어떻게 되더라도 지금 이 상황에서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 누구 한 사람이라도 목소리 내야 되는 것 아니냐.

그리고 내가 만약에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면 내 욕 먹어도 그렇게 하겠다 생각하고 한 행동이니까 좀 서운하시더라도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바른미래당이나 한국당이 아닌 다른 정당 의원들은 우리 이언주 의원의 발언과 행보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들어보겠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간단합니다. 다음에 본인이 지역구 광명에서 당선되기 어려우니까 당과 지역을 옮겨서 해 보겠다. 그런 정략적 의도로 간 거죠. 우리가 철새도요, 보통 직항하는 철새가 있고, 경유 철새가 있는데 이 이언주 의원은 지금 경유형 철새거든요, 그러니까 이거는…]

[박지원 / 민주평화당 의원 : 가려고 그러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이언주 의원은 저하고 특별한 관계가 있고 정계 데뷔부터 제가 원내대표 하면서 원내 대변인 시켰는데, 거기까지 제가 얘기하면 안 되죠. 거기는 그냥 패스합시다. (일단 가려고 하는 거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손학규 대표가 따끔하게 잘 짚었데요.]

[앵커]

경유형 철새라는 말은 그러니까 지금 바른미래당이 목적지가 아니라 정류장이고 목적지는 한국당이다 이런 의미인데.

[이언주]

저는 그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한테 이런 얘기하고 싶어요. 정치를 왜 하는가. 우리가 어떤 조직에 몸담고 그 조직을 위해서 충성하는 게 우선인가 아니면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정치하는 게 우선인가.

이 얘기를 정말 드리고 싶고 저는 제 불이익을 감수하고 이런 비난과 조롱까지 감수하면서 저는 나왔습니다. 나와서 내가 잘되려고 나왔다기보다는 사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내 정치적 기반도 다 버렸습니다.

그런데 저는 우상호 대표한테도 물어보고 싶은 게 여당의 원내 중진이십니다. 그러면 자기의 기득권에 연연하지 말고 그 운동권 기득권에 연연하지 말고 지금 문재인 정권이 잘못 가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한 번이라도 따끔하게 얘기해본 적 있는가.

저는 그렇게 따뜻한 곳의 둥지에 앉아가지고 그 둥지에서 벗어날 줄 모르고 따뜻함에 안주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오히려 그것은 철새보다 더하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앵커]

제가 이런 반론을 드려볼게요.

[이언주]

제가 또 하나 지금 말씀을 다 못드렸기 때문에. 그리고 저는 사람을 추종하지 않는다라고 제가 탈당할 때도 얘기했습니다.

저는 들어올 때도 정치 입문할 때도 그렇고제가 어떤 계보에 속하면서 그 사람을 추종한다든지 한 적이 없습니다. 그 사람이 주장하는 게 맞으면 저하고 계보가 달라도 제가 찬성을 했고요.

저는 중요한 게요. 이제는 대한민국이 우리나라 정당들이 국민들이 볼 때 이 정당들이 무슨 가치를 중심으로 철저하게 지킨다기보다는 무슨 이해관계 집단이라고 생각들을 많이 하실 겁니다.

그래서 이런 국민들의 실망 이런 것들을 우리가 직시하면서 정말 자기 정치를 하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고 그렇게 해야 된다.

그래서 그렇게 깃발을 들었을 때 그 깃발을 중심으로 가치 중심으로 다시 저는 헤쳐모여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추운 곳만, 한지만 찾아다녔다는 말씀이시기는 한데 이런 논리도 있을 수 있잖아요. 거기에 있으면 원 오브 뎀이 되니 오히려 여기가 블루오션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반박하시겠습니까?

[이언주]

거기에서 그때 탈당을 같이하려고 했지만 결국 저혼자 나왔죠. 그렇죠? 그때 많은 분들이 상의했지만 결국 저 혼자 나왔어요.

그런데 그것을 그렇게 생각하고 나왔다고 그렇다면 그분들이 그렇게 했겠는가라는 것이고. 저는 그러면 우리가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서 자기 자신을 던지는 사람들이 일종의 그걸 도전이라고 한다면 그런 도전에 대해서 그렇게 폄하할 것은 아니다라고 저는 생각하고.

그리고 이것이 만약에 제가 국민들한테 지지받는다면 제 판단이 옳았던 것이지 그것이 그 지지를 받는다는 확신이 있기도 전에 제가 어떤 행동을 했다고 해서 그걸 자꾸 폄하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그다음에 제가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자리를 빌려서, 저는 제발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이게 아니다라고 판단되었을 때 아니다라고 얘기할 수 있어야 된다.

그것이 한국 정치에서는 필요하다. 그래서 그 결과가 어떻게 되든 간에 그것은 나중에 내가 다 감당할 몫이다. 그런데 그런 정치가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일면 맞는 말씀도 있기는 한 것 같은데 그런데 많은 분들이 의아한 부분이 그런 거죠. 상당히 짧은 기간 안에 당적이 바뀌고 성향이 바뀌고. 이런 것에 대한 어떤 거부감.

[이언주]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수 있죠. 그러니까 당적이라는 건 사실 한 번 바꿨고요. 바른미래당은 국민의당이랑 통합된 거니까. 제가 그러니까 정확하게 얘기하면 민주당을 탈당한 것이 한 번 있었어요.

그런데 그 민주당을 탈당한 것은 제가 더 늦기 전에 이제 나하고 정체성이 맞지 않는 당에서 거짓말을 하면서 국민들한테 더 이상 얘기할 수 없다라는 게 하나가 있었고. 그다음 또 하나는 제가 우클릭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민주당이 좌클릭한 것입니다.

그래서 민주당이 DJ의 정신이나 이런 중도개혁정당을 표방했지만 실제로 지금의 더불어는 어떤 국민도 그렇게 생각하기 어려울 것이고요.

사실 학생운동, 노동운동, 시민운동이 중심이 된 운동권 정당으로 바뀌었다. 그런데 그 바뀐 정당에 대해서 내가 처음에 들어갔을 때하고 이 정당의 색깔이 바뀌었기 때문에 나는 이제 함께할 수 없다라고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저는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그 안에서는 아무도 얘기할 수 없기 때문에...

[앵커]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최근에 또 의원님께서 많이 말씀하셨던 것 중 하나가 반문연대잖아요. 여기에 대한 정치권에서 나온 발언들 들어보겠습니다.

[설 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적어도 국회의원은 그냥 자연인이 아니거든요. 국민의 대표거든요, 뽑힌 부분이기 때문에 나를 뽑아준 사람 내가 국회의원 되게 해준 사람들의 입장을 대변해야하는데 이언주 의원은 당선될 때 누구로부터 표를 받고 당선됐는지 묻고 싶어요. 그분들에 대한 배신행위를 안 해야 하는 건데 그러려면 다시 심판을 받아야한다고 봐요.]

[하태경 / 바른미래당 의원 : 아무튼 이언주 의원은 그런 자꾸 반문연대 이야기하는데 저랑 다른 반문연대죠. 저는 경제. (경제만 국한해서.) 경제에 국한하고 또 개혁적인, 극우 배제한 이런 스탠스인데 이언주 의원 이야기는 문재인 반대하는 사람 다 모여라. 그러면 이재명 지사하고도 힘을 합쳐야 해요.]

[앵커]

지금 반문연대 얘기를 들으셨는데 앞서서 의원님께서 운동권 얘기를 해 주셨잖아요. 그 부분도 하나만 짧게 여쭤볼게요. 보통 대부분은 우리 의원님께서 지금 90년대 초 학번이시니까 86세대는 아니시고. 전대협 세대는 아니고.

[이언주]

저는 X세대입니다. 많이 잊어버렸겠지만. X세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고 하더라도 당시만 해도 캠퍼스에 아크로폴리스광장이죠. 거기서 최류탄도 날아다니던 시대였을 텐데.

[이언주]

1학년 때까지.

[앵커]

운동권에 대해서 보통분들은 부채의식 같은 것을 얘기하시는데 그런 부채 의식은 없으십니까?

[이언주]

아니요. 저는 1학년 때까지만 운동권에 있었기 때문에 저도 다른 학생들과 똑같이 학회도 참여하고 다 했는데 그때 제가 굉장히 사실 많은 논쟁을 했어요, 그 안에서.

뭐냐하면 왜 이미 시대가 훨씬 지나가고 몰락하기 시작한 그 공산당에 대한 공산당 선언, 이런 것을 외우라고 하느냐.

그리고 집회에 나가서 주장하는 건 좋은데 왜 보도블록 깨라고 하느냐. 그건 시민들의 재산 아니냐, 그러면서 제가 문제 제기를 많이 했고요.

그러면서 제가 느낀 게 뭐냐 하면 이분들은 제가 그런 문제 제기를 하면 토론을 하는 게 아니라 자기가 옳기 때문에 너는 의식이 없는 학생이야라는 식으로 저를 몰아붙이고 자기만이 정의라는 어떤 전체주의적 사고에 사로잡혀있는데 저는 그런 것들이 지금도 여전히 그 악몽이 되살아난다라는 게 하나 있고 그런데 그게 열등감이기 때문이 아니라 저는 열등감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저는 부채 의식이 전혀 없고 제가 같은 세대가 아니기 때문에요. 그다음에 또 하나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공직이라는 것은 보상 차원에서 주어지는 게 아닙니다.

그것은 공직을 사유화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공직은 우리 국민을 위해서 대한민국을 위해서 그 사람이 얼마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가.

미래의 한국을 끌고 갈 수 있는가를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저는 이 운동권 세대는 이미 기득권 세대가 되었다. 그러니까 하실 역할 다했으니까.

[앵커]

방송시간이 다 돼서요.

[이언주]

그만 물러가셨으면 좋겠다 저는 생각합니다, 나라를 위해서요.

[앵커]

저희가 오늘 준비한 질문거리 절반도 소화 못한 것 같은데 아무튼 나중에 기회가 되면 저희가 다시 한 번 이야기 듣는 시간 마련하도록 하고요.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만 듣겠습니다.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었습니다.

[이언주]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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