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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도훈 "美, 남북 철도연결 공동조사 전폭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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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워킹그룹 1차 회의 개최

"철도 연결, 기술적 부분만 남아"

뉴스1

25일 오전 경기도 파주 도라산역에서 이어진 경의선 철도가 지나는 남방한계선 통문 철길 주변으로 군인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2018.10.2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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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미국이 남북간 철도·도로 연결에 대해 전폭적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을 방문중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 간 철도 공동조사의 기술적인 문제에 대해 협의를 계속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이날 워싱턴에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 공동 주재로 첫 번째 한미 워킹그룹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 한미 양국은 한반도 및 역내 평화·안보의 핵심 축으로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Δ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Δ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 Δ남북협력 등 북핵·북한 관련 제반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가졌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철도 연결과 관련해 기술적인 부분을 제외하고는 다 됐다"며 "상세히 말하긴 곤란하지만 협상이 잘되고 있으며 우리 목표는 금년에 착공식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서 언급한 기술적 문제는 남북 간 협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제재 위반 요소가 될 만한 부분을 사전에 정리하겠다는 것이다.

이 당국자는 "제재 문제가 아주 복잡하게 걸려 있어서 제재 위원회에 들어가게 되면 전문가들이 다 들여다보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비핵화와 남북관계는 같이 간다는 것이고, 남북관계 진전은 제재의 틀 내에서 한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한반도 평화와 북한의 비핵화가 남북한 간 내적 관계 개선보다 뒤처져선 안 된다는 입장을 한국에 확고히 전달했다"고 발언한 데 대한 우리 측 입장으로 해석된다.

이 당국자는 "남북관계가 진전되면서 북미관계를 끌고가는 국면이 있었다"며 "북미 대화에 우리가 기여한 부분은 있지만 세부적인 문제는 북미 양측이 당사자며 비핵화 문제와 제재 문제 해결 물꼬를 트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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