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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美 증시·유가 하락 겹악재에 코스피지수 약세 출발…205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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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7% 넘게 떨어지고 미국 증시가 하락마감하자 한국 증시도 약세 출발했다.

21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7%(28.53포인트) 떨어진 2054.05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코스피지수가 2050선으로 떨어진 것은 4일만이다. 이날 코스피지수 개장가는 2057.07이었다.

밤 사이(현지시간 20일) 미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타겟(Target) 등 미국 소매유통업체들의 실적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국제유가가 장 중 7% 급락한 것이 원인이었다. 이날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21%,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82% 하락했다. 애플 실적 우려가 계속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1.70%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매도세는 외국인이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이 397억원을 순매도하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7억원, 15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나홀로 39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다. 특히 전기전자업종이 1.84% 내리면서 가장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1.87%, 0.89% 하락 중이다. 반도체 고점론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반도체주의 주가 하락이 크진 않을 것으로 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약세장을 이끌었던 IT, 반도체 기업들에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면서 "국내 IT기업들의 주가도 크게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이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2050선 지지력 테스트 이후 재차 2100포인트로 회복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6%(9.40포인트) 하락한 681.41에 거래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0억원, 13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161억원을 나홀로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16거래일 연속 팔자세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전멸했다. 특히 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제약 바이오주가 2%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은 2.20%, 신라젠(215600)은 2.78%, 코오롱티슈진은 1.93% 하락 중이다.

김소희 기자(relati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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