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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미래에셋자산운용, 中에서 사모펀드운용사 자격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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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이 중국 현지에서 사모펀드운용사 자격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홍콩, 싱가포르 등 중화권을 제외하면 아시아 금융회사 중 처음으로 받았다. 글로벌 금융회사 중에선 16번째로 자격을 획득했다.

미래익재투자관리(상해)는 중국증권투자기금업협회(AMAC)에 외국자본 독자 사모펀드운용사(PFM WFOE)로 등록해 20조 달러(2경2600조원) 규모의 중국 본토 자산운용시장에 진출했다.

중국은 2016년 6월말 펀드시장 개방 정책을 발표했다. 펀드시장이 개방되며 합작회사가 아닌 외국자본은 단독법인 형태로 사모펀드 운용사를 설립할 수 있게 됐다. 작년부터 피델리티, UBS, 블랙록, 브리지워터스 등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인가를 받았다. 미래에셋은 16번째다. 홍콩, 싱가포르 등 중화권을 제외하면 아시아 금융회사 중 처음이다.

미래에셋은 중국 현지 기관과 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중국본토 주식과 채권 펀드를 판매한다. 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QFII, RQFII) 자격을 가진 외국 금융회사를 비롯해 선강통(선전증권거래소와 홍콩거래소의 교차거래 제도)과 후강통(상하이거래소와 홍콩거래소의 교차거래 제도) 투자자들에게 투자자문을 진행할 수 있다.

인가 등록 1년 후 요건이 성립하면 중국의 보험과 은행 등 기관 일임운용의 자격을 받을 수 있다. 외국자본 소유지분의 법적 제한이 사라지는 3년 후에는 독자적 공모 자산운용회사 전환 설립을 신청할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올해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Global X를 인수하고 베트남투자공사와 현지 합작 운용사를 설립하는 등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며 "미국, 캐나다, 중국, 브라질 등 10월말 기준 전체 해외법인 수탁고(투자자가 펀드에 예치한 자금 규모)는 32조원이다"라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mjk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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