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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예비역 장성들 "남북 군사합의 우려"…국민대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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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국방장관 등 300여명 참석 예정…결의문 낭독도

뉴스1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지난 19일 서울 성동구 재향군인회를 예방, 남북 군사분야 합의 이행 및 평화정책을 위한 지지와 성원을 요청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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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9·19 남북 군사분야 합의서 체결로 인한 안보 역량 약화 등을 우려하는 전직 국방부 장관 등 예비역 장성 300여명이 21일 대규모 토론회에 나선다.

'안보를 걱정하는 예비역 장성 일동'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1층 평화홀에서 9·19 남북군사합의 국민 대토론회를 연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종구 전 국방장관이 개회사,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축사, 이상훈 전 국방장관이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종구 전 장관은 이날 개회사에서 현 상황을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대의 안보 위기로 규정하고 군사분야 합의서의 문제점을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한미연합방위체제의 구조적 변화 징후에 대해 설명하며 북한 정권이 위장 평화 공세를 통해 한반도 전역 공산화 통일 전략 전술을 추구한다고 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구 전 장관은 "우리의 간절한 소망은 한국이 영원한 민주국가로 발전하고 번영하는 것"이라며 "풍전등화의 위기로 치닫고 있는 안보 상황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전 의장은 축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안보 정책을 비판하며 북한의 침략과 도발로부터 철통같이 방어하고 한미동맹을 굳건히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훈 전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군사합의서의 문제점을 짚으며 남한의 군사력만 붕괴하는 조치라는 점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훈 전 장관은 사전에 배포한 기조연설문에서 "북한이 질적으로 변화하지 않는한 대남 정책의 궁극적인 목표인 '한반도 전역 공산화 통일'을 추호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박휘락 국민대 교수와 신원식 전 합참 작전본부장, 김태우 전 통일연구원장 등이 주제 발표를 하고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과 김민석 전 국방부 대변인이 토론에 나선다.

이후 토론회 참석자들은 군사분야 합의를 우려하는 대국민 성명서와 대정부 공개 질의서를 낭독하고 예비역 장성 명의의 결의문도 낼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군사분야 합의는 남북한 신뢰구축을 위해 시작된 것"이라며 "훈련을 제대로 안 하고 있거나 해야 될 일을 안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또 "훈련은 지속되고 있고 국가 안위를 지키고자 하는 우리 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자 하는 임무 자세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dhspeop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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