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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폼페이오 "남북한 화해, 北비핵화보다 앞서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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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비핵화와 남북한 화해는 나란히 진전해야 해"

"한미워킹그룹, 서로 딴소리 안 내게 하려 구성"

뉴스1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자료사진>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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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남북한의 화해 시점이 한반도 비핵화 과정보다 앞서선 안 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폼페이오 장관은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한반도 평화와 북한의 비핵화가 남북한 간 내적 관계 개선보다 뒤처져선 안 된다는 입장을 한국에 확고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와 남북한 화해를) 나란히 병렬로 진전해야 할 중요한 과정이라고 보고 있으며 (한미) 워킹그룹은 이 방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남북간 화해 무드가 북미 간 비핵화 협상 진척 속도보다 빠르게 조성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다.

이날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포함한 한미 워킹그룹은 워싱턴에서 만나 북한의 비핵화 방안과 남북한 교류 문제 등을 의논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들의 만남을 언급하며 "우리의 긴밀한 협력을 더 강화하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한미 워킹그룹을 구성한 것은 북한을 대하면서 우리가 서로 다른 말을 하지 않도록 확실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은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정상회담 이후 논의가 지연되면서 교착 상태에 빠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양국 간 2차 정상회담이 내년 초에 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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