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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조현우, 월드컵 이어 아시안컵도 눈앞…"쉴 틈 없지만 즐겨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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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조현우[연합뉴스 자료사진]



(브리즈번=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을 계기로 '국민 골키퍼'로 자리매김한 조현우(대구)가 누구보다 뜻깊은 한 해를 보내고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기약했다.

조현우는 20일 호주 브리즈번의 퀸즐랜드 스포츠 육상 센터(QSAC)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 선발 수문장으로 나서 골문을 지켰다.

한국이 워낙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다 보니 특유의 선방을 뽐낼 기회는 많이 없었지만, 안정감을 뽐내며 4-0 완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달에 이어 조현우는 이번 호주 원정에서도 김승규(빗셀 고베)와 한 경기씩을 소화하며 대표팀의 무패 행진에 기여해 아시안컵 엔트리 한 자리를 사실상 예약했다.

그는 "10월 파나마와의 경기가 아쉬움으로 남아있었다. 처음 뛰는 마음으로 나갔다"면서 "파나마전의 경험을 토대로 준비를 많이 했고, 훈련한 대로 이뤄져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지난해 11월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이후 조현우는 1년 사이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길지 않은 시간에도 신태용 전 감독의 신임을 얻으며 러시아 월드컵에선 주전 수문장으로 낙점됐고, 강호들을 상대로 펼친 '선방 쇼' 덕분에 인기와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그때의 활약으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와일드카드로 합류해 금메달을 목에 걸며 주가를 더욱 높였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며 "좋은 일도, 힘든 일도 있었다"고 말한 조현우는 "늘 좋을 수는 없지만, 좋은 일만 있도록 노력할 테니 팬분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시면 좋겠다"며 미소지었다.

그는 "아시안컵에 나가면 휴식기가 줄어들겠지만, 받아들여야 할 일이다. 즐기다 보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쉬고 싶기도 하지만, 다시 훈련에 소집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생각만 한다"고 힘줘 말했다.

아시안게임 우승 이후 "유럽에 진출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던 조현우는 이번 시즌 이후 신상 변화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모르겠지만, 끝까지 많이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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