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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美육군 이병 유해송환식…"전우는 뒤에 남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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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브럼스 사령관 "귀향할 때까지 우리 노력 지속돼야"

2017년 10월 강원 양구서 발굴…9월 1차 미군 소속 확인

뉴스1

유엔군사령부 소속 장병들이 20일 서울 용산 미군기지에서 최근 공동감식 결과 신원이 확인된 한국전쟁 당시 미군 전사자 유해 1구에 대한 송환식을 마치고 유해가 담긴 관을 옮기고 있다. (유엔사 제공) 2018.11.20/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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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한미 군사당국이 20일 최근 공동감식 결과 한국전쟁 당시 미 육군 소속 이등병으로 확인된 유해 1구에 대한 송환식을 거행했다.

한미연합사령관과 주한미군사령관도 겸직하고 있는 로버트 에이브럼스 유엔군사령관은 "전우는 뒤에 남기지 않는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서울 용산 미군기지 나이트필드 연병장에서 열린 유해송환식을 주관하며 참전 용사를 추모했다.

유엔사에 따르면 이날 송환식에는 유엔사 전력 지원국 15개 국가와 대한민국 국방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 국가보훈처, 미 DPAA(미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유해가 연병장을 떠나기 전 참전 용사의 희생을 추모하기 위한 21발의 조총 발사 후 영웅을 위한 행진이 진행됐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그들이 귀향할 때까지 우리의 노력은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유단은 미 DPAA(미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와 지난 7~8일 유해에 대한 공동감식에 나섰다. 존 버드 박사(DPAA 중앙감식소장)도 이번 최종 감식에 참여했다.

이 유해는 2017년 10월 강원 양구 일대에서 발굴돼 지난 9월 미군 소속으로 판명됐다. 한미는 당시 6·25전쟁 전투기록·발굴 정황을 토대로 성별·나이·사망원인·인종감식 등 법의인류학적 분석과 토의를 거쳤다.

당시 한국 측 정밀감식·DNA 분석 결과 신원은 미국 육군 7사단 32연대 소속으로 밝혀졌다. 국유단은 1951년 4월 유엔군 2차 반격 작전간(1951.4.5. ~ 4.23.) 전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엔사 관계자는 "미국 하와이에 있는 미 DPAA에서 신원확인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한국전쟁 전사자 유가족 및 유해 발굴을 위한 우리의 노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dhspeop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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