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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월드컵 챔피언 줄줄이 탈락…고난도 네이션스 '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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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2018-19시즌 초대 UEFA 네이션스리그 4강 진출팀이 확정됐다. '축구종가' 잉글랜드, '유로2016 챔피언' 포르투갈, '오렌지군단' 네덜란드, '알프스 돌풍' 스위스가 2019년 6월 포르투갈에서 유럽 축구 최강을 가린다.

올 시즌 첫 출범한 UEFA 네이션스리그는 A매치 데이 기간의 느슨한 친선 경기 대신 리그 시스템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가맹국의 교류와 경쟁을 강화했다. A~D리그로 승강 시스템을 도입하고, A리그 4개조 1위 팀이 매년 여름 4강 토너먼트로 우승 팀을 가린다. 2019-20시즌은 유로2020 예선전을 겸해 진행된다.

첫 시즌 4강은 이변의 연속이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우승한 이탈리아,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승한 스페인,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한 독일,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한 프랑스가 모두 A리그에 속했지만 4강이 들지 못했다.

A리그 1조는 월드컵 우승 경험이 없는 네덜란드가 프랑스와 독일을 제쳤다. 독일은 1조 4경기에서 2무 2패를 기록하며 3위로 B리그 강등이라는 수모까지 겪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도 오르지 못했던 네덜란드가 절치부심해 얼마 전 월드컵 챔피언이 된 프랑스를 골 득실 차로 제치고 2승 1무 1패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2조는 FIFA 랭킹 1위를 자랑하는 벨기에가 4강에 오르지 못한 이변이 발생했다. 벨기에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3위에 오르며 프랑스보다 높은 FIFA 랭킹 1위를 차지했다. 벨기에는 2조에서 스위스와 1승 1패를 주고 받으며 3승 1패를 기록, 승점이 같았으나 스위스에 골 득실 차 열세로 2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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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는 2조 예선 4경기에서 무려 14골을 몰아쳤다. 지난 9월 8일 아이슬란드와 첫 경기에 6-0 대승을 거뒀다. 벨기에 원정에서 1-2로 졌지만 아이슬란드 원정에서 2-1로 승리했고, 지난 19일 새벽 벨기에를 홈으로 불러들인 최종전에 5-2로 승리해 벨기에를 상대로 한 열세를 뒤집었다.

스위스는 최종전 시작 2분 만에 토르강 아자르에 선제골을 내줬다. 토르강 아자라는 전반 17분에도 득점해 벨기에가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스위스는 전반 26분 리카르도 로드리게스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해 하리스 세페로비치의 해트트릭과 엘베디의 골로 후반전에만 3골을 더 보태 5-2로 경기를 뒤집었다.

3조는 유로2016 대회에서 우승한 현 유럽 챔피언 포르투갈이 이름값을 했다. 다만 이 대회에선 2018년 러시아 월드커 본선 진출에 실패했던 유럽 전통의 축구강국 이탈리아가 최근 안방 A매치 6연속 무승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며 2위로 예선을 마쳤다. 폴란드는 1승도 거두지 못하고 B리그로 강등됐다.

4조는 치열했다. 스페인과 더불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 팀 크로아티아, 4강 팀 잉글랜드가 한 조에 속했다. 죽음의 조로 손꼽혔다. 4강 팀과 강등 팀이 마지막 경기에 결정될 정도로 치열했다. 결국 크로아티아와 최종전에 역전승을 거둔 잉글랜드가 1위로 4강에 오르고, 크로아티아가 1승 1무 2패로 B리그 강등을 겪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4강에 오른 유럽 팀 중에 가장 낮은 순위의 잉글랜드만 살아남았다.

2019년 6월 포르투갈에서 열릴 파이널 4강 대진 추첨은 12월 3일 UEFA 집행위원회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진행한다. 2019년 6월 5일과 6일에 준결승, 9일에 3위 결정전과 결승전이 열린다. 경기는 포르투와 기마랑스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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