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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감사하단 말밖엔"..이시언, 기승전 '나혼자산다' 땡큐 (종합)[Oh!커피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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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모든 게 감사해요"

'대배우' 수식어를 얻었지만 현재가 무한 감사한 이시언이다.

20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OCN 토일 드라마 '플레이어' 종영 인터뷰에서 이시언은 "해커 캐릭터가 어려웠는데 부담감 없애고 연기하려고 노력했다. 해커 역이라 자문을 구할 데가 많지 않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시언은 최근 종영한 '플레이어'에서 천부적인 해킹 능력을 갖춰 누구든 찾아내고 어떤 정보든 빼낼 수 있는 해킹 마스터 임병민 역을 맡았다. 처음 도전하는 해커 역이었는데 송승헌, 정수정, 태원석과 환상의 호흡으로 훌륭히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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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시언은 데뷔 10년 차이지만 MBC '나혼자 산다'를 통해 예능인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드라마 'W', '맨투맨', '엽기적인 그녀', '다시 만난 세계', '라이브', '플레이어' 등 여러 작품에서 배우로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예능 이미지가 너무 크지 않냐"는 질문에 그는 "'라이브' 전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라이브'는 제게 좋은 기회였다. 나름 스스로 걱정 했던 걸 깼다. '나혼자 산다' 출연은 득이 더 많다. '라이브'도 노희경 작가님이 '나혼자 산다'를 보고 강남일 역을 맡겨 주셨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강남일은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인물인데 제게 주신 이유를 알고 싶었다. 작가님께 여쭤봤는데 제 평소 연기 스타일은 마음에 들지 않았데 '나혼자 산다'에서 혼자 TV 보고 있는 게 순간 강남일 같았다고 하시더라. '나혼자 산다' 출연이 캐스팅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하지만 의외로 이시언은 '나혼자 산다' 외 다른 예능 출연이 많지 않다. 그는 "'아는 형님'에 한혜진이랑 나갔는데 멤버들이 없으니까 예능이 너무 어렵더라. 녹화 시간에 망치로 맞은 느낌이었다. 제작진 기대가 많았는데 부응 못해 죄송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 앞에 너무 큰 연예인들이 계셔서 너무 부담되고 힘들었다. '아는 형님' 멤버들한테도 너무 죄송하다. 다른 예능은 너무 어렵다. 전 '나혼자 산다'만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다른 걸 하게 된다면 '나혼자 산다' 멤버 다 같이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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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내내 이시언은 '나혼자 산다' 제작진과 동료들, 시청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거듭 전했다. "'나혼자 산다' 멤버들은 제게 그저 고마운 사람들이다. 고맙다는 말 말곤 표현할 게 없다. 작년 초까진 연기적으로 조바심이 났는데 이젠 편해졌다"며 활짝 웃었다.

'나혼자 산다'로 큰 사랑을 받으며 '대배우'가 된 현재 그는 "저는 그릇이 작은 사람이다. 너무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몸둘 바를 모르겠다. 잘 살고 있나 생각 많이 했다. 아직 잘 모르겠다. 보답하고 있는지 보답할 수 있는 사람인지 배울 게 아직 남았다"며 허리를 숙였다.

이어 그는 "예전엔 롤모델도 있었고 주인공도 꼭 해야하지 않나 싶은 것도 있는데 지금이 모든 게 감사하다. 내가 왜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할까. 꼭 잘 돼야 인생은 아니니까. 작은 역이라도 연기하는 건데. 그렇게 생각하니 모든 게 감사해졌다"고 거듭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지난 12일 종영한 '플레이어' 이후 이시언은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나혼자 산다'로 인사할 예정이다. 그는 "조바심나는 건 아니지만 언젠가는 대중 여러분이 제가 지금까지 했던 연기 말고 다른 옷도 잘 어울릴 수 있는 배우로 생각해주셨으면 한다"고 소박한 소망을 이야기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비에스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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