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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한국당 "보이콧" 예산국회 빨간불…오늘 의총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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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국회 일정 전면 거부" vs 민주당 "타협 없다"

470조 규모 내년 예산안 '졸속 처리' 우려

[앵커]

자유한국당이 정기국회 의사 일정 전면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공공기관 채용 비리 국정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고 청와대가 국회 동의 없이 환경부 장관 임명을 강행한 것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정치 싸움"이라며 적당히 타협할 뜻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해야할 시한이 이제 10여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아직 예산 소위 구성도 되지 않고 있어서 차질이 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오늘(20일) 자유한국당을 비롯해서 각당들의 의원총회가 예정돼있습니다. 어떻게 의견이 모아질지, 여야가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11월 20일 화요일 아침&, 강희연 기자가 첫소식 보도합니다.



[기자]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오늘 협상도 사실상 결렬이 됐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각자 입장만 밝히고 접점을 찾지 못해서…]

국회 정상화를 위해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모였지만 입장차만 확인했습니다.

한국당은 서울교통공사에서 비롯된 공공기관 채용비리 국정조사를 민주당이 받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청와대가 국회 동의 없이 장관 임명을 강행한 것도 '국회 패싱'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한국당이 전면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국회 일정도 곳곳에서 파행됐습니다.

한국당은 당내 상임위원장과 간사들이 모인 긴급 연석회의에서도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럼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으로 국회가 운영되어진다면 국민들 대의민주주의를 위한 국회가 결코 아니라는 것이…]

바른미래당은 한국당과 대여 투쟁을 함께하면서도 보이콧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회는 470조 5000억 원에 달하는 내년도 예산안을 법정 시한인 다음달 2일까지 처리해야 합니다.

여야 대립으로 아직 예산소위 구성도 이뤄지지 않아 졸속 진행에 대한 우려가 나옵니다.

민주당은 "국회 일정 거부는 단순한 정쟁일 뿐"이라며 "예산안 심사 등 국회일정에 복귀하라"고 비판했습니다.

강희연, 손준수, 지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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