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분식회계 논란에도 매입…'삼바 주식' 6800억 쥔 국민연금

댓글 5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상장폐지 위험 주식 2000억원 넘게 사들인 셈"

[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련 의혹이 연일 계속되고 있죠. 오늘(19일)은 삼성바이오 지분을 보유한 삼성물산에서도 미리 정해놓은 미래가치에 따라서 장부를 짜맞췄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연금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이미 6800억 원 가까운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보유한데다가 분식회계 의혹이 공식화된 이후에도 꾸준히 사들였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것은 물론 여러분의 은퇴 후 삶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삼성바이오가 상장폐지되면 고스란히 날리게 되는데 연금공단은 답을 피하고 있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연금이 최근 거래가 중지된 삼성 바이오로직스의 주식을 지난 4월까지 203만주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지난해 말까지는 189만 주를 갖고 있었는데, 올 들어 14만주를 더 산 것입니다.

거래가 중지된 지난 14일 마지막 가격을 기준으로 모두 6790억 원 어치입니다.

그런데 5월 이후에도 국민연금이 이 종목을 계속 사들였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5월이면 금감원이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문제를 금융위에 공식 보고한 시점입니다.

자유한국당 유재중 의원은 국민연금의 삼성바이오 지분율이 올 4월 3%에서 최근 4% 이상으로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실이라면 상장폐지될 위험이 있는 주식을 2000억 원 어치 넘게 더 사들인 셈입니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증권거래소의 상장 실질심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국민연금공단은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습니다.

지분율이 5% 미만인 종목은 최근 6개월 이내 세부 보유내역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이상화, 강한승 기자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