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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한강 '채식주의자' 스페인 산클레멘테 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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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식주의자' 스페인어판 표지(창비 제공)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한강의 장편소설 '채식주의자'가 올해 스페인의 '산클레멘테 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출판사 창비가 19일 밝혔다.

산클레멘테 문학상은 갈리시아 지방의 중심도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의 로살리아 데 카스트로 고등학교의 교장과 두 명의 수학교사 주도로 지난 1993년에 제정됐다. 갈리시아 지방의 고유어인 갈리시아어 소설, 스페인어 소설, 스페인어로 번역된 외국소설 세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 심사위원단은 로살리아 데 카스트로 고등학교와 다른 학교 네 곳의 학생 삼십여명으로 이뤄진다. 상금은 3000유로이며 시상식은 내년 3월 갈리시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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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한강(창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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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은 스페인에서 순수 독자이자 문학 향유층인 학생들이 직접 심사한다는 점에서 그 참신성을 인정받고 있다. 매년 수상작들이 발표되면 스페인 출판계와 젊은 독자층의 관심이 집중된다. 역대 수상자로는 바르가스 요사, 타리크 알리, 안토니오 타부키, 주제 사라마구, 폴 오스터, 아멜리 노통, 카를로스 푸엔테스, 요스테인 고르데르, 무라카미 하루키 등이 있다. 역대 수상자 거의 전원이 갈리시아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여해 청소년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채식주의자 스페인어판은 지난해 3월 출판됐다. 지난해 스페인 신문들이 선정한 '가장 많이 읽고 가장 많이 추천한 10편의 작품'에 포함됐다. 번역가 윤선미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대학교와 스페인의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에서 스페인문학을 전공했다. 현재 한국문학번역원 번역아카데미에서 지도교수로 재직중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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