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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현정은 회장 "올해 금강산관광 재개 어려워…美 제재 풀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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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고성(강원도)=한민선 기자] [관광 재개 관련 "북측 구체적 메시지 없었다"....현 회장 "평화롭고 새로운 미래 현대그룹이 중심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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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19일 오후 3시 40분경 강원 고성군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한민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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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점에서 보면 올해 안에 관광이 재개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19일 오후 3시 40분경 강원 고성군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해 "금강산관광 재개는 머지않은 시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금강산 관광은 지난 8월 전망과 달리 올해 안에 재개되지 못할 전망이다. 현 회장은 지난 8월 고(故)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 15주기에 "올해 안으로 금강산관광이 재개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현 회장은 "앞으로 남북이 함께 만들어갈 평화롭고 새로운 미래에도 현대그룹이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현 회장은 남북경협 재개 전망과 관련 "국제관계나 정부 당국 등에서 풀어야 할 문제도 있다"며 "미국에서 규제를 풀어주면 곧바로 남북경협사업이 재개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금강산 관광 시설상태에 대해서는 "정밀안전점검을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일부 시설보수 등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관광 재개에 관한 북측의 구체적인 메시지는 없었다.

현 회장에 따르면 리택건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이하 아태) 부위원장은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북남 정상이 합의한 금강산관광의 조속한 정상화가 이뤄졌으면 한다"며 "앞으로 아태와 현대가 합심해서 여러 사업을 잘 추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현 회장은 현대그룹과 아태의 공동 주최로 지난 18일부터 1박2일 동안 열린 금강산 관광 2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이날 돌아왔다.

금강산 관광객을 실은 금강호는 1998년 11월18일 동해항에서 첫 출항해, 다음날인 19일 금강산 고성항에 도착했다. 이후 2008년 7월 남한 관광객이 북한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모든 관광이 중단됐다.

지난 1박2일 동안 진행된 공동행사에는 현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30여명, 정관계 인사 및 금강산관광 관련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리택건 아태 부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 80여명, 인근 북측 주민 400여명 등이 함께 했다.

고성(강원도)=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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