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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객실 기압저하' 파리행 싱가포르항공 여객기 회항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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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기압저하로 산소 마스크가 내려온 싱가포르 여객기 기내 모습[트위터 캡처=연합뉴스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싱가포르에서 출발해 프랑스로 가던 여객기가 객실 내 급격한 기압저하 문제로 회항하는 소동을 빚었다.

19일(이하 현지시간) 일간 더 스트레이츠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0시 15분께 창이 공항에서 이륙한 파리행 싱가포르항공 SQ336편이 급격한 기내 기압저하 문제를 보고한 뒤 2시간여 만인 오전 2시 30분께 출발지로 되돌아왔다.

항공기 경로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문제의 항공기는 이륙 후 말레이시아 동부 해안을 따라 비행하다가 급격하게 방향을 바꿨으며, 창이 공항 인근에서 몇 차례 선회한 뒤 착륙했다.

2만4천 피트 높이에서 비행하던 SQ336기는 이상 기압저하 보고 당시 6천 피트까지 비행고도가 내려간 상태였으며, 객실 내에 비치된 승객용 산소마스크가 내려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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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항 소동 싱가포르 여객기 비행 궤적[플라이트레이더24 캡처=연합뉴스]



기장은 싱가포르 인근에서 남은 연료를 모두 버린 뒤 비상착륙했다.

이 여객기에는 234명의 승객과 승무원 17명이 탑승했지만, 다행히 부상자 없이 상황이 마무리됐으며, 오전 5시30분 대체기가 승객을 태우고 파리로 출발했다고 싱가포르항공 측은 설명했다.

여객기 회항 소식을 전한 한 승객은 "애초 우리는 에어프랑스를 예약했는데 기술적인 문제로 예약이 취소되고 싱가포르 항공기를 타게 됐다"고 말했다.

문제를 일으킨 여객기 기종은 보잉의 '777-300ER'이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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