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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재명 지사, “계정 글 쓴 사람은 내 아내 아냐”···‘혜경궁 김씨’ 관련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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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사진)가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19일 오전 9시경 도청 신관 입구에서 기자들을 만나 “계정 글 쓴 사람은 제 아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제 아내가 아니라는 증거가 차고 넘치는데도 이미 목표를 정하고 ‘이재명 아내’라고 맞췄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진실보다는 권력을 선택했다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경찰이 이재명 부부에 대해서 왜 이렇게 가혹한지 모르겠다”며 “아내에 대해서는 6명의 전담 수사관을 편성하고 (19일 검찰 송치에 대해)이틀 전 미리 영화 예고편 보듯 틀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때릴려면 이재명을 때리고, 침을 뱉어도 이재명에게 뱉어라”며 “죄 없는 무고한 가족과 아내를 이 싸움에 끌어들이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저들이 바라는 바 저열한 정치 공세의 목표는 이재명으로 하여금 일을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내에서 ‘의혹이 사실이면 사퇴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뇌물을 받았다면 처벌받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무고한 사람에 죄지었다고 하는 것은 프레임”이라고 말해 사실상 지사직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날 경찰은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주는 이재명 지사의 부인인 김혜경씨라고 결론짓고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입건된 김씨를 수원지검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한다.

김혜경씨는 올해 4월 경기지사 민주당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 ‘정의를 위하여’라는 닉네임의 트위터 계정(@08__hkkim)을 사용해 ‘전해철 전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6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취업과정에서 특혜를 얻었다는 허위사실을 해당 트위터에 유포해 문 대통령과 준용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향신문

19일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 최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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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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