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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단독] 또 병역특례 봉사 조작...유도 간판 안바울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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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선수 장현수에 이어 한국 유도 간판 안바울도 병역특례 봉사활동 증빙 서류 일부를 허위로 제출한 사실이 YT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학연과 지연으로 얽혀있는 모교 봉사활동이 이번에도 문제였습니다.

양시창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7월 10일, 안바울은 유도 종목을 대표해 충북 진천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안바울 / 유도 국가대표 : 아시안게임 얼마 안 남았는데 지금까지 훈련 열심히 했고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해서….]

오후 공개훈련까지 진행한 이 날, 안바울은 경기 남양주의 모교에서 병역특례 봉사활동을 했다는 확인서를 제출했습니다.

아시안게임이 100일도 남지 않은 5월부터 7월 말까지 매주 세 번씩 90㎞가 넘는 거리를 왕복하며 봉사활동을 했다는 증명도 냈습니다.

하지만 허위였습니다.

[모교 유도부 관계자 : 태릉선수촌에 있을 때는 거의 다 왔어요. 그런데 진천 같은 경우는 솔직한 말로, 그거는 좀 해줬어요.]

체육요원에 편입된 지난 2016년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안바울이 제출한 봉사활동 시간은 어림잡아 300시간.

이 긴 시간을 전부 모교 한 곳에서만 인정받아 얼마만큼이 허위인지 본인은 물론 대표팀 지도자도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금호연 / 유도 국가대표 감독 : 바울이하고 얘기해봤더니 바울이도 기억을 못 하니 이걸 어떡하죠?]

국제대회 출국 전날 늦은 시각까지 봉사활동을 했거나 심지어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공개 봉사활동에 참여한 날도 모교에서 봉사활동을 했다는 엉터리 확인서를 냈습니다.

[안바울 / 유도 국가대표 : (그날도 천안 상고에서 한 것도 **고로 돼 있고요.) 그런 건 잘못 써서 한 거죠. 네…. 일정 부분,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건데 잘못 써서 제출한 것도 있습니다.]

축구선수 장현수에 이어 안바울까지 문제가 불거지면서 병역특례 선수들이 모교를 이용해 봉사활동을 부풀린 것이 관행이 아니었냐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문체부는 병무청과 함께 이에 대한 특별 감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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