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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김정은 “세상 빨리 변해” 현대화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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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시찰’ 이틀만에 유리공장 방문

동아일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용 렌즈 등을 생산하는 평안북도 대관유리공장을 시찰했다고 북한 매체가 18일 전했다. 사진 출처 노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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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용 렌즈 등을 생산하는 유리 공장을 찾아 “더 좋은 광학 유리와 측정 설비들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1년 만에 ‘첨단전술무기’ 개발 현장을 방문한 지 이틀 만에 군수품 생산시설 시찰에 나선 것을 공개하며 미국을 겨냥한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 공장은 군수용품을 생산한다는 이유로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한국 정부의 독자 제재 대상에 오르기도 했다.

노동신문은 18일 김 위원장이 평안북도 대관유리공장을 시찰하고 생산공정 현대화와 신기술 도입을 독려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공장에서 만든 유리제품들과 광학기재들은 그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면서도 “세상은 빠르게 변하며 발전해가고 있다. 현대화 사업과 새 기술 도입 사업에 계속 힘을 집중하여 더 좋은 광학유리와 측정설비들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독려했다. 김 위원장의 대관유리공장 시찰은 2014년 5월 이후 4년 6개월 만이다.

한편 신문은 김 위원장이 ‘건설 자재가 보장되지 못해 건설을 다그치지 못하고 있는 실태’와 관련한 대책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대북제재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건설 개발 현장의 불만을 잠재우는 한편 제재를 뚫기 위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대내외에 던지려는 것으로 보인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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