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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산이→제리케이→슬릭, 끝없는 ‘젠더논란’ 맞디스..누리꾼 응원vs비판(종합)[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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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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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래퍼 산이가 이수역 폭행사건 영상을 게재한 뒤 신곡 ‘페미니스트’로 젠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제리케이와 슬릭이 맞디스곡을 내놓았다. 노래로 설전을 이어가는 이들을 향해 누리꾼들은 응원과 비판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여성을 혐오하지 않는다”며 ‘페미니스트’를 공개했지만, 역으로 오히려 여성을 비난하고 저격하는 듯한 가사로 논란의 중심에 선 산이가 남녀대립을 조장한다며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하는 반응이 있는 반면 ‘속이 시원한 가사’라며 산이를 응원하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제리케이와 슬릭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도 그렇다. 제리케이와 슬릭은 각각 산이를 디스하는 ‘노 유 아 낫(NO YOU ARE NOT)’, ‘이퀄리스트(EQUALIST)’라는 제목의 랩을 공개했다.

누리꾼들은 제리케이와 슬릭이 산이에게 제대로 한 방 날렸다며 지지하는 반응이 있지만 이와 달리 두 래퍼가 젠더 논란 이슈에 편승해 자신들의 이름을 알리려고 하고 이들의 논리는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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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 논란이 힙합 디스전으로 이어진 건 산이가 지난 15일 자신의 SNS에 이수역 폭행 사건의 새로운 영상이라며 이를 공유하고, 다음 날에는 신곡 ‘페미니스트’를 공개하면서다.

산이는 ‘페미니스트’를 공개하며 “저는 여성을 혐오하지 않는다. 혐오가 불씨가 되어 혐오가 조장되는 상황을 혐오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의 입장과는 달리 ‘페미니스트’는 ‘지금의 너가 뭘 그리 불공평하게 자랐는데. 넌 또 OECD 국가중 대한민국 남녀 월급 차이가 어쩌구 저쩌구 fxxking fake fact야’, ‘그렇게 권릴 원하면 왜 군댄 안 가냐. 왜 데이트 할 땐 돈은 왜 내가 내. 뭘 더 바래 지하철 버스 주차장 자리 다 내줬는데’, ‘합의 아래 관계 갖고 할 거 다 하고 왜 미투해? 꽃뱀? 걔넨 좋겠다. 몸 팔아 돈 챙겨 남잔 범죄자 X같은 법 역차별 참아가며 입 굳게 닫고 사는데’ 등의 가사 오히려 혐오를 조장하면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후 제리케이는 ‘노 유 아 낫(NO YOU ARE NOT)’을 공개, ‘책 한 권 읽어본 건 똑같은 거 같은데 아웃풋이 이렇게 달라. 이게 하드웨어 차이라는 거? 한마디로 식상한 이 표현만큼 무가치, 맞는 말 딱 한 개, 가부장제의 피해자’, ‘Fake fact는 이퀄리즘 어쩌구지, 없는 건 있다 있는 건 없다 우기는 무식, 없는 건 없는 거야 마치 면제자의 군부심’으로 산이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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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릭은 디스곡 ‘이퀄리스트(EQUALIST)’에서 ‘한 오백만년 전에 하던 소릴 하네 자기 할머니가 들으셨을 말을 하네’, ‘내가 바라는 것 죽이지 않기 강간하지 않기 폭행하지 않기 죽이고 강간하고 폭행하면서 피해자 탓하지 않기 시스템을 탓하라면서 시스템 밖으로 추방하지 않기’라고 산이를 디스했다.

결국 산이는 18일 제리케이를 맞디스 하는 곡인 ‘6.9cm’를 발표했다. 그는 ‘제리케이 참 고맙다. 너 때문에 설명할 좋은 기회가 생겼다. 인스타그램 잘봤다. 맞아도 되는 사람 당연 없지만 제리케이 넌 이 새벽 부터 좀 맞아야겠다’, ‘기회주의자 XX, 일시적 인기 얻기 위해 열심히 트윗질 채굴 페미코인 입 열때 마다 역겨운 랩’ 등 제리케이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제리케이는 슬릭의 ‘이퀄리스트’를 리트윗하며 “들으세요”라고 지지하는 등 산이와 제리케이, 슬릭의 전쟁이 ‘진행 중’인 상황이다. 이뿐 아니라 누리꾼들의 갑론을박도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무려 4일 동안 지속되고 있는 싸움이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제리케이, 슬릭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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