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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美 한국계 영 김 하원 후보, 접전 끝 결국 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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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유권자들의 우편투표 반영 후 역전패

뉴스1

영 김 공화당 하원의원 후보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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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 하원의원에 출마했던 한국계 영 김 후보의 도전이 결국 실패로 끝났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오렌지카운티 선거 당국은 캘리포니아 39선거구에 출마했던 민주당의 길 시스네로스 후보가 공화당의 영 김 후보를 이겼다고 밝혔다.

두 후보 간 표차는 3495표(1.6%p)로 영 김 후보가 10만9580표(49.2%)를 얻은 반면 시스네로스 후보는 11만3075표(50.8%)를 얻었다.

영 김 후보와 시스네로스 후보가 맞붙었던 캘리포니아 39선거구는 캘리포니아 내에서 결과가 나오지 않았던 마지막 선거구였다.

애초 영 김 후보는 선거 직후였던 지난 7일 시스네로스 후보를 3900여 표 차이로 앞서면서 당선이 유력했지만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젊은 유권자층의 우편투표 결과가 반영되면서 지난 15일 역전을 허용했다.

16일에는 두 후보 간 격차가 3020표(1.4%포인트)로 나타나면서 낙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영 김 후보는 지난 1975년 한국에서 괌으로 이주해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로스앤젤레스(LA)의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이후 금융계에서 일하고 의류사업 등을 하던 중 지난 1990년 미국 정계 내 대표적 친한파인 에드 로이스 하원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하면서 정계에 발을 내디뎠다.

이날 영 김 후보가 패배하면서 공화당이 차지하고 있던 캘리포니아주(州) 오렌지카운티 선거구 4곳이 민주당에 넘어가게 됐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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