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카슈끄지 살해 사건 아직 의문 많아"

국무부 "최종결론 안났다…사우디와 전략적 관계유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미 중앙정보국(CIA)이 사우디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자말 카슈끄지 살해를 지시했다고 결론내렸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하러 가기 전에 기자들에게 "(카슈끄지 살해사건과 관련해) 우리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로서는 빈살만 왕세자가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말을 들었다"며 "우리는 그들이 무슨 말을 할지 알아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미국 정부가 (카슈끄지 살해사건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렸다는 보도는 정확하지 않다"며 "카슈끄지 살해사건에 대해서는 아직 의문이 드는 부분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사우디 간 중요한 전략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미 국무부는 모든 관련 사실을 계속 조사해 나갈 것"이라며 "사건에 관련된 인물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의회 및 다른 국가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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