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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허무+씁쓸"..서강준♥이솜, '제3의 매력' 사라져버린 열린 결말 [Oh!쎈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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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나희 기자] '제3의 매력' 서강준과 이솜이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 친구가 됐다. 하지만 이는 두 사람의 주변 인물들에게 상처만 안긴 결말이었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작가 박희권 박은영/ 연출 표민수) 마지막회에서는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 친구가 되는 준영(서강준 분)과 영재(이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재는 세은(김윤혜 분)과의 상견례를 앞둔 준영에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 진심이다"라며 이별을 고했지만 준영은 영재를 뒤따라가 팔을 잡았다. 이에 영재는 "너무 큰 위로를 받는다. 난 그럴 자격 없는데. 너 이제 가야 돼"라며 준영을 돌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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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다음날 준영은 세은을 만나 이별을 고했다. 준영은 "나 (상견례) 못 갈 것 같아. 미안해"라고 말했고 세은은 "난 오빠가 좋으니까. 오빠를 믿으니까. 그래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그런데 나도 너무 힘들다. 더 이상 못하겠다"라며 이를 받아들였다.

준영을 이 사실을 가족들에게 알렸고 아버지에게서 거센 비난을 받았다. 그래도 어머니는 "네가 우릴 존중 안 해서 그런 게 아니란 걸 안다"며 아들을 위로했고 준영은 "나도 괴롭다. 이러면 안 된다고 다잡았는데 결국 이렇게 됐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준영과 영재는 5년 전 봉사활동을 갔던 섬에서 재회했다. 영재는 "너를 안지 12년이나 됐는데 추위를 타는 줄 몰랐다"고 말했고 준영은 "겨울을 같이 보낸 적이 없어서"라고 답했다. 이어 눈을 함께 맞으며 걷던 두 사람은 "다 알지도 못하면서 서로 안 맞는다고 했다"면서 "뭐든 앞으로가 더 중요하니까 노력해야 한다"고 새로운 출발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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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간이 흘러 주란(이윤지 분)은 자신이 항암치료를 받을 때 곁에 있어준 수재(양동근 분)와 결혼식을 올렸다. 그 모습을 준영과 영재가 흐뭇하게 바라봤고, 두 사람은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와 일상을 살아갔다. 영재는 다시 미용실을 열었고 준영은 뉴욕의 유명 레스토랑 수석 셰프로 떠난 것. 결국 친구라는 열린 결말을 맞이한 두 사람이었다.

이날 '제3의 매력'은 어렵게 돌고 돌아 재회하게 된 준영과 영재가 결국 친구로 마무리되는 모습으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동안 답답함을 유발했던 스토리가 제대로 매듭지어지지 않았다는 평. 준영과 영재의 행동 또한 공감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그래도 이러한 전개 속에서 자신의 몫을 오롯이 해낸 서강준과 이솜의 연기 성장에는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공감 가지 않는 캐릭터에 몰입해 준영의 순애보와 영재의 절절함을 잘 표현해냈기 때문. 이에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제3의 매력'이지만 이를 함께했던 배우들의 향후 행보에는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제3의 매력'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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