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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소떼 500마리로 시작된 '금강산관광' 어느덧 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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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고(故) 정주영 현대 회장 소떼 방북 이후 1998년 시작…2008년 피격 사건으로 중단]

금강산관광이 20돌을 맞았다.

금강산 관광의 계기는 1998년 6월 16일.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소떼 500마리를 이끌고 판문점을 넘었다. 그는 민간 기업인 최초로 판문점을 통해 북측을 방문해 금강산 관광의 물꼬를 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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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998년 소떼 500마리를 이끌고 판문점을 넘었다./사진제공=현대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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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명예회장과 고(故)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은 그해 10월 고(故)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1차 면담을 했다. 이때 '금강산관광 사업에 관한 합의서 및 부속합의서'가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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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정주영 명예회장(가운데)과 故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오른쪽)이 1998년 故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1차면담 후 백화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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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의 오랜 노력으로 1998년 11월 금강산관광이 시작됐다. 그해 11월14일 금강산 관광선인 금강호의 시험 운항이 있었다. 이후 11월18일에 금강호가 처음 출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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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당시 금강산 관광선인 금강호의 출항 모습./사진제공=현대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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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2월 금강산 육로 시범관광이 실시됐으며, 그해 9월 육로 관광이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2004년 1월부터 해로관광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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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금강산 육료 시범관광이 실시됐다./사진제공=현대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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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은 금강산 관광객이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금강산 관광이 활기를 띠자 내금강 관광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2006년 5월 금강산 내금강을 답사한 후 2007년 6월 내금강관광이 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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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관계자들이 2006년 금강산 내금강을 답사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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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08년 7월 남한 관광객이 북한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하면서 현대그룹의 모든 사업이 중단됐다. 금강산 관광길도 막혔다.

이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2009년 김정일 국방위원장 면담을 통해 금강산관광 재개 등 5개항을 합의했다. 현대그룹은 현재 '현대그룹 남북경협TFT'를 본격 가동해 금강산관광 재개 등을 위해 세부 실행방안 마련에 돌입했다. 현대그룹은 18일부터 1박2일간 금강산 현지에서 금강산관광 20주년 남북공동행사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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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앞줄 왼쪽)과 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9년 금강산관광 재개 등 5개항을 합의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현대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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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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