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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A-POINT] 호주 슈팅 틀어막은 김승규, '마지막 1분' 못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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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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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호주의 공격을 잘 틀어막았지만 마지막에 '삐끗'하고 말았다. 호주 원정에서 한국의 골문을 지킨 '수문장' 김승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7일 오후 5시 50분(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11월 A매치 평가전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원정에서 승리의 기회를 아쉽게 놓쳤지만, 벤투 감독 부임 후 5경기 무패행진(2승 3무)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서 벤투 감독은 김승규에게 골문을 맡겼다. 조현우, 김진현이 버티고 있지만, 지난 9월, 10월 A매치 기간에 그랬던 것처럼 첫 경기는 김승규에게 기회를 준 것이다.

선발로 나선 김승규는 호주의 공격을 잘 틀어막았다. 전반 25분 로기치의 슈팅을 선방했고, 전반 39분 레키의 슈팅마저 김승규의 슈퍼세이브에 가로막혔다. 선방쇼는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김승규는 후반 18분 아론 무이의 슈팅을, 후반 38분에는 마틴 보일의 슈팅을 막아내면서 한국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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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마지막 1분을 버티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로기치가 찬 슈팅을 김승규가 막아내는 듯했지만 슈팅이 워낙 강해 튕겨 나왔고, 이것을 루옹고가 재차 골문으로 밀어 넣으면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것이다.

현재 벤투호의 골키퍼 포지션은 무한경쟁 체제다. 지금까지 치른 5경기 중에서 김승규가 세 차례 선발 기회를 잡았고, 김진현과 조현우는 각각 한 번의 기회를 부여받았다. 벤투 감독이 그동안 후방 빌드업을 강조했고, 발 기술과 패싱력에서 앞선 김승규가 근소하게 우위를 점한 상태다.

그러나 호주전에서 '마지막 1분'을 버티지 못한 김승규,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조현우나 김진현에게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이 '마지막 1분'이 향후 골키퍼 판도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상대의 공격을 90분 내내 잘 틀어막았지만, 마지막 루옹고의 강력한 슈팅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옥의 티'를 남긴 김승규로선 두고두고 아쉬운 실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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