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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경찰 "'혜경궁 김씨' 증거 많다…결정적 증거 법정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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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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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제의 트위터입니다. 5년 전부터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을 지지하면서 반대로 다른 정치인들을 공격하는 글들을 많이 올리면 논란을 쌓아왔습니다. 후보 시절의 문재인 대통령, 또 노무현 전 대통령, 세월호 희생자 등을 깎아내린 발언 등이 대표적입니다.

그러다가 지난 지방선거 때 김혜경 씨가 쓴 것 아니냐는 논란이 본격적으로 일면서 복잡하게 적힌 영어 아이디 대신에 '혜경궁 김씨'라는 별칭을 얻게 됐습니다. 경찰은 수사를 해보니까 김혜경 씨가 주인이 맞다는 증거를 많이 모았다는 입장이고, 반대로 이재명 지사 측은 사실이 아니다, 왜곡 수사다, 라고 맞받아치고 있습니다.

각자의 주장을 정리해봤습니다. 먼저 경찰 쪽 주장, 정동연 기자입니다.

<기자>

2014년 1월 김혜경 씨가 자신의 카카오스토리에 오래된 사진 한 장을 올렸습니다.

1982년 이재명 지사가 중앙대 입학식에서 어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김 씨가 이 사진을 올린 지 10분 만에 같은 사진이 해당 트위터 계정에 올라왔고, 10분이 더 지나 이 지사 카카오스토리에도 올라왔습니다.

비슷한 게 또 있는데, 2013년 5월 18일 이 지사가 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 유족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다음 날 낮 12시 47분, 이 사진이 해당 트위터 계정에 게시됐고 13분 뒤 이걸 캡처한 사진이 부인 김혜경 씨의 카카오스토리에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사진을 캡처한 시간이 12시 47분으로 해당 트위터 계정에 사진이 게시된 시간과 같습니다.

네티즌들은 '혜경궁 김씨'라고 이름 붙인 트위터 계정 주인이 이 지사 부인 김혜경 씨라는 걸 보여주는 증거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경찰은 수사 기간 문제의 계정에 2013년부터 오른 4만여 건의 글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계정 주인과 김혜경 씨가 동일인이 아니고서는 설명하기 어려운 정황을 상당수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더구나 안드로이드폰에서 작성되던 해당 트위터 계정 글이 2016년 7월 중순부터 아이폰에서 작성되기 시작했는데, 그즈음 김혜경 씨의 휴대전화가 안드로이드 계열에서 아이폰으로 바뀐 사실도 경찰이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네티즌 수사대가 제기했던 의혹 상당수가 사실이라고 판단했고 결정적 증거들은 많지만 법정에서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CG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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